[르포] 장봉석 글로벌엑스재팬 대표 "미래에셋 해외진출 DNA... 설립 2년만에 운용자산 1조"
[편집자주]한·일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웃 나라 일본은 보수적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금융시장이다. 일본 정부는 2025년 오사카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캐시리스 결제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걸었고 역대급 엔저에 일본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피난처'로 급부상했다. 디지털금융을 무기로 내세운 한국 금융회사는 열도에서 선진 금융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 '외국계 은행의 무덤'으로 불리는 도쿄에서 금융 주역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K금융의 위상을 높인다. 6월말 35도를 웃도는 도쿄의 무더위 속에서 K금융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들을 만났다.
⑪ 김건우 우리은행 도쿄지점장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동반자"
⑫ 장봉석 글로벌엑스재팬 대표 "미래에셋 해외진출 DNA... 설립 2년만에 운용자산 1조"
⑬ 원형규 일본 교보생명자산운용 대표 "日 닮은 한국 보험, 이젠 청출어람"
일본(도쿄)=이남의 기자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총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1년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한 지 12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눈부신 글로벌ETF 성장에는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엑스 재팬'이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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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석 대표는 "글로벌엑스 재팬은 차별화된 투자컨셉을 발굴해 높은 상품성으로 구현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며 "성장 테마형과 인컴형, 코어형 등 3가지 종류의 투자상품을 개발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일본에 진출한 글로벌엑스 재팬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ETF 전문 운용사다. 특화 ETF상품을 앞세워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 만에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돌파했다.
일본의 ETF시장규모는 대략 600조원 규모로 한국 보다 6배 정도 큰 시장이지만 일본은행이 500조원 규모를 보유해 일반 투자자로 이뤄진 시장은 100조원에 불과하다. 일본의 ETF시장은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TOPIX나 닛케이225 등의 일반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다양성이 떨어진다.
장 대표는 "올해 초 인컴형과 코어형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졌고 닛케이지수가 오르면서 성장테마형 상품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ETF가 리테일 투자자로 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ETF는 동경증권거래소에서 글로벌엑스 재팬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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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거래소와 스킨십도 확대한다. 8월 발 글로벌엑스 재팬은 거래소와 1200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단독 세미나를 개최한다. 작은 협동조합부터 수조원을 운영하는 대형은행 등 기관이 대상이다.
장 대표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2~3개월 마다 한 개씩 ETF를 상장했다"며 "꾸준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미나는 100조원 일본 ETF시장에서 주식이 아닌 ETF를 알리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거래소의 거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엑스 재팬의 다양한 ETF상품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일본은 2경원에 달하는 개인 금융자산이 NISA제도가 실시되면서 일부 자금이 저축에서 투자로 움직이고 있다"며 "일본 유일의 ETF전문회사로 글로벌엑스 재팬이 일본 투자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S&P나 MSCI 글로벌 지수 뿐 아니라 Factsest 및 Solactive등 전 세계에 산재한 여러 지수를 산출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TF상품이 상장할 때 마다 울리는 종처럼 글로벌엑스 재팬이 일본의 기관, 일반 투자자의 마음을 울리는 전문 ETF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일본)=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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