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경기∙홈런 2개’→‘5경기·홈런 3개’… 문보경 방망이 LG ‘5연승’ 이끌다

장한서 2023. 8. 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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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수원 kt전에서 홈런, 다음 날인 28일 두산전에서도 홈런.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퍼올린 그 주인공은 바로 '선두' LG의 문보경이다.

엄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공격에서 문보경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야수들이 공격적인 주루와 좋은 수비로 집중력을 보여줌으로써 5연승을 달성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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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수원 kt전에서 홈런, 다음 날인 28일 두산전에서도 홈런. 그리고 1일 키움전에서 또 홈런.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퍼올린 그 주인공은 바로 ‘선두’ LG의 문보경이다. 홈런뿐만이 아니다. 그는 최근 5경기에서 안타 9개를 퍼부으며 장타가 5개다. 홈런 3개에 2루타도 2개를 때렸다. 뜨거운 방망이도 놀랍지만 더 믿기지 않는 점은 그가 지난 84경기 동안 홈런 단 2개에 그쳤던 것. 갑자기 그가 홈런에 눈을 떴다. 문보경이 타격에서 불을 뿜기 시작하자 5연패로 부진하던 LG도 5연승을 내달렸다.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상황, LG 문보경이 우익수 뒤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문보경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3회말 결승 투런포를 터트려 LG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54승2무33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SSG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LG는 5연승 전에 5연패를 달렸다. 리그 1위가 7월 막판부터 이룬 반등 스토리 중심에는 문보경이 있었다. 그는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LG 타자 중 가장 많은 타점(9점)을 생산했다.

그는 이날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0-1로 팀이 밀린 3회말 문보경은 2사 2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체인지업을 공략, 비거리 115.9m짜리 시즌 5호 홈런을 완성했다. 이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은 LG는 타선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4-2로 승리했다.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상황, LG 문보경이 우익수 뒤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
문보경은 이날 3번 타자로 나섰다. 보통 5∼6번 타자로 출전하던 그가 3번으로 나선 이유는 팀의 핵심 선수인 김현수를 대타로 기용했기 때문이다. 김현수의 체력 안배 겸 이날 대타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문보경을 믿고 중심 타선을 맡겼다. 그리고 문보경은 믿음에 보답했다. 엄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공격에서 문보경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야수들이 공격적인 주루와 좋은 수비로 집중력을 보여줌으로써 5연승을 달성했다”고 치켜세웠다.

문보경은 경기 뒤 “변화구가 낮게 떨어져서 몸이 자동으로 반응한 것 같다. 계속 연승을 이어가서 정말 좋다”며 “장타가 많이 나오는 특별히 이유는 잘 모르겠다. 최근에는 좋은 포인트에 타격이 되면서 손목도 잘 들어가면서 조금 더 멀리 가는 듯하다.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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