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아내 청탁 의혹에 “돈 바로 돌려줘…내가 무슨 책임 져야 하나”

이진경 2023. 8. 2.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서도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언론 장악 시도 주장에 대해 "안타까움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며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통위원장 인사청문준비단 출근
“언론 장악될 수 없고 해서도 안 돼”
尹, 李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서도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언론 장악 시도 주장에 대해 “안타까움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며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7년 적폐청산이란 게 있었는데, 내가 만약 언론 장악을 위해 실행을 했고 분명한 결과가 있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느냐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그는 “다만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 나르거나, 특정 진영의 정파적인 이해에 바탕한 논리나 주장을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정당이나 특히 과거 선전 선동을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자는 “국민이 판단하고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정확하게 팩트에 입각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부인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의 전말은 간단하다. 모르고 받은 돈을 돌려줬고, 신고해서 수사가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내가 무슨 책임을 져야 하나”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6~18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이현미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