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수익 공유하고… AI 활용 불법유통 막고…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이진경 2023. 8.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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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웹툰 작가와 수익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로 불법 유통을 차단하며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별도 조직인 '웹툰AI'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작가를 뒷받침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건웅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발표한 툰레이더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네이버웹툰 작품은 다른 플랫폼 웹툰보다 25일 늦게 불법 사이트에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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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적극 지원 통해 ‘윈윈’
네이버웹툰은 웹툰 작가와 수익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로 불법 유통을 차단하며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함께 성장하기 위한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2012년 유료화 모델인 ‘미리보기’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미리보기는 무료공개 이후 회차를 네이버웹툰 내 결제 수단인 ‘쿠키’를 구매해 보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이듬해에는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정식 연재 작가들에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PPS 프로그램은 미리보기 결제로 발생하는 콘텐츠 유료 판매 수익과 페이지 광고에 따른 수익,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에 따른 수익을 네이버웹툰과 작가가 나눠 갖는 제도다. 2013년 약 232억원이었던 PPS 프로그램의 연간 규모는 지난해 약 2조255억원으로 87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이 PP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한 결과 무료 감상이 중심이던 웹툰 시장에서 유료 콘텐츠 모델도 크게 성장했다.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웹소설 작품 수는 2013년 1편에서 지난해 904편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0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한 작품은 136편, 거래액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작품도 5편이나 있다.

네이버웹툰은 별도 조직인 ‘웹툰AI’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작가를 뒷받침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자동 채색 툴 ‘AI페인터’가 대표적이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스케치 맥락에 맞게 채색을 도와 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AI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 자동으로 색을 입혀 준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것보다 채색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불법 유통 복제물을 감시하는 ‘툰레이더’는 저작권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툰레이더는 국내외 불법 복제물 추적에 특화한 AI로, 웹툰에 심어진 사용자 식별 정보를 읽고 불법 이용자를 탐지한다.

최근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건웅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발표한 툰레이더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네이버웹툰 작품은 다른 플랫폼 웹툰보다 25일 늦게 불법 사이트에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 사이트에서 통상 하루 또는 일주일 주기로 최신 회차가 무료 공개되기에 유통 시기가 늦어지면 불법사이트 방문 요인이 줄어든다. 네이버웹툰이 추산한 툰레이터를 통해 보호된 저작권의 환산 금액은 연간 3000억원 수준이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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