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돌아오고 인테르전은 결장…NEW 슈퍼스타 이강인, 부산에 뜬다 전북전 출장 기대감 UP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한국 축구의 ‘슈퍼스타’ 이강인(22)이 파리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전 대비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 몸을 풀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이강인은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고 패스를 주고받는 등 밝은 표정으로 인테르 밀란전을 준비했다.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하나인 네이마르와 포옹을 하고 엉덩이를 발로 차는 등 장난을 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였던 르 아브르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부상으로 인해 일본 오사카에서 치른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 등과의 맞대결에 결장했다. 두 경기를 앞두고 모두 훈련에서 제외됐다.
최근 개인 훈련을 실시한 이강인이 일본에서 열린 팀 훈련에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몸 상태는 회복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원래 큰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회복에 무리가 없는 모습이다. 예상대로 이강인은 1일 인테르 밀란전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이강인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초청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강인도, PSG도 전북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PSG 선수단은 2일 오픈트레이닝을 통해 한국 축구 팬을 만난다.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된다.
이강인은 지난 6월 부산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바 있다.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구실을 했다. 약 두 달 만에 다시 부산을 방문하는 이강인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슈퍼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으로 대표됐던 한국 축구의 아이콘은 이제 이강인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까지 분담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스포츠 스타 브랜드 평판 순위를 보면 김민재가 1위, 이강인이 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3위다. 손흥민에 집중됐던 시선이 이강인과 김민재에게 분산된다는 뜻이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 여성 팬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검증받은 기량에 PSG라는 유럽 대표 빅클럽의 후광이 더해져 이강인의 스타성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어린 시절 TV 예능으로 이름을 알린 뒤 이강인은 평생을 미디어에 노출되어 살아왔다. 마치 영화 ‘트루먼쇼’의 주인공처럼 대중은 이강인의 성장 과정을 면밀하게 지켜봤다.
착실하게 성장한 이강인은 이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5만석을 훌쩍 넘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이강인을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강인 개인에게도 중요한 일정이다. 이강인은 일본 투어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르 아브르전에서 전반전 내내 날카로운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어 일본에서의 실전에 기대가 컸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휴식만 취했다.
이제 이강인은 전북전을 통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전북전은 PSG가 시즌 개막 전 치르는 마지막 실전이다.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가면 PSG는 13일 로리앙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인만큼 좋은 활약이 필요하다.
PSG에는 이강인뿐 아니리 네이마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르코 베라티,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 특히 네이마르의 경우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며 실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 전북전 출전도 기대할 만하다.
전북은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PSG를 상대한다. PSG는 시즌 개막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실전인 만큼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만 봐도 이들이 프리시즌 경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PSG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 전북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PSG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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