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장에선 드론으로 통신 지원… "다계층 통합 네트워크 구축"

허고운 기자 2023. 8.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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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우리 육군 전력의 주축이 될 '아미타이거'(Army TIGER) 부대원들은 드론과 풍선, 기구 등 공중 비행체를 활용한 통신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정보통신학교는 '공중비행체 기술 수준 및 군 활용방안 연구'를 내년 초쯤 완료한다는 계획 아래 연구 수행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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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중 통신 중계' 위한 비행체 기술 등 연구 계획
난청 지역 극복… '아미타이거' 부대 우선 적용할 듯
정찰 드론. 2023.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래 우리 육군 전력의 주축이 될 '아미타이거'(Army TIGER) 부대원들은 드론과 풍선, 기구 등 공중 비행체를 활용한 통신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정보통신학교는 '공중비행체 기술 수준 및 군 활용방안 연구'를 내년 초쯤 완료한다는 계획 아래 연구 수행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지상전술통신체계를 활용하고 있으나, 이는 한반도 작전환경에선 지형·기상 등 요소로 운용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육군은 미래 작전환경을 고려한 인공위성·공중 중심의 '다계층 통합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육군의 위성통신체계는 일부 부대만 운용할 수 있다"며 "향후 전력화 예정인 위성·공중 통신체계 전력화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한 데다, 통신 지원능력 역시 다수의 부대와 전투원에게 원활한 통신망을 제공하는 데는 제한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도 수백m~수㎞ 상공에서 운행할 수 있는 드론·풍선·기구 등 비행체를 활용한 통신 중계로 난청 지역을 극복, 여단 또는 대대 단위에서도 원활한 데이터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엔 △국내외 민간 공중비행체 기술개발 및 발전 추세 분석 △공중 통신 중계 운용을 위한 공중비행체 제원 산출 △공중비행체를 활용한 공중 통신 중계 운용개념 및 고려사항 정립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다.

'공중 통신 중계' 기술은 아미타이거 부대에 가장 먼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2022.6.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육군은 작년 6월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을 창설,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지상군의 첨단전력과 작전수행 개념, 최적화된 부대 구조 등을 검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미타이거 보병여단은 고도화된 유·무인 복합체계로부터 생성·수집되는 정보를 지휘소부터 전투원까지 전송해 공통의 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운용할 예정"이라며 "아미타이거 여단급 부대 이하 제대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공중비행체의 기술수준 및 군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육군은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구 육군호텔 '로카우스'에서 열린 '2023년 정보화 발전 세미나'를 통해 다계층 통합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하고 유·무인 복합체계 네트워크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통신 중계용 공중비행체는 올 9월 공식 창설할 예정인 드론작전사령부에서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드론작전사의 임무는 △적 무인기 대응을 위한 탐지·추적·타격 등 군사작전과 △전략적 및 작전적 감시·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 군사작전·드론작전에 관한 전투발전, 그리고 △그 밖의 드론작전 관련 사항 등으로 법령에 명시돼 있다.

우리 군은 공중비행체와 그 활용방안은 물론, AI 기반의 정보 수집·분석 능력, 대용량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지휘통제 시스템 등도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다계층 통합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언제 어디서나 기상 상황 등에 방해받지 않고 원활한 통신을 보장받아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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