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고 유망주'가 키움에서… 이주형, 친정 상대 첫승부 어땠나

김영건 기자 2023. 8.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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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22)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이주형은 2회초 첫 타석에서 LG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의 커브를 배트 중심에 맞췄지만 아쉽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이 주력도 좋고 수비 시에 타구 판단도 뛰어나다. 공격력도 마찬가지다. 전에 받았던 평가가 틀린 거 같지 않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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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22)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렀다. 단 네 타석에도 이주형의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주형. ⓒ연합뉴스

이주형은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주형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61에서 0.269로 소폭 상승했다. 이주형의 활약에도 키움은 LG에 2-4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이주형은 2회초 첫 타석에서 LG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의 커브를 배트 중심에 맞췄지만 아쉽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도 비슷했다. 앞선 타석에서 이주형이 커브에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자 임찬규도 이에 대비한 듯 더 느린 슬로우 커브로 맞상대했다. 커브 구속은 시속 90km 중반이었다. 그럼에도 이주형은 몸의 밸런스를 조정해 정타로 만들었다. 타이밍이 살짝 뺏겼음에도 몸을 비틀며 공을 맞춰냈다. 공도 우측 깊은 곳까지 향했지만 담장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지속적으로 좋은 타격을 선보이던 이주형에게 드디어 결과가 따라왔다. 팀이 2-4로 뒤진 6회초 2사 1루에서 등장한 이주형은 임찬규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노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터뜨렸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지만 이주형의 타격 능력을 볼 수 있었다.

이주형은 눈야구까지 선보였다. 2-4로 뒤진 8회초 2사 1,3루 절호의 기회에 나선 이주형은 LG 우완 불펜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이주형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이형종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이주형은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주형. ⓒ연합뉴스

이주형의 멀티 출루에도 키움은 LG에 2-4으로 무너지며 3연패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키움과 LG는 전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은 이주형과 우완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주축 선발투수인 우완 최원태를 내줬다.

트레이드의 결과로 키움은 핵심 선발자원을 잃었지만 확실한 미래자원을 얻었다. 곧바로 키움 소속으로 선발출전한 이주형은 지난달 29,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가능성을 비췄다. 데뷔 첫 3루타도 때리면서 타격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리고 이날도 이주형은 안타를 터트리며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 이적 후 꾸준한 출전 기회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괜히 'LG 최고 유망주' 타이틀을 얻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는 중이다.

사령탑도 이주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이 주력도 좋고 수비 시에 타구 판단도 뛰어나다. 공격력도 마찬가지다. 전에 받았던 평가가 틀린 거 같지 않다"고 칭찬했다.

이주형. ⓒ스포츠코리아

현재 키움은 주축 타자인 이정후가 빠져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외야 한자리를 채우는 것이 숙제가 됐다. 이적해 온 이주형이 이정후의 빈자리를 메운다면 키움으로서도 최고의 시나리오다. 이주형이 꾸준한 활약으로 키움의 '복덩이'가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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