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전인지, 스코티시 오픈서 AIG 여자오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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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에 도전하는 '메이저 퀸'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미리 스코틀랜드의 변화무쌍한 날씨 적응에 나선다.
하지만 전인지는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해 다음주에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을 준비한다.
여기에 AIG 여자오픈이 펼쳐지는 영국 서리의 월톤 히스 골프 클럽과 비슷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스코티시 오픈을 통해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샷 감각을 끌어 올린다면 그랜드슬램 달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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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적응 및 샷 감각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에 도전하는 '메이저 퀸'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미리 스코틀랜드의 변화무쌍한 날씨 적응에 나선다.
전인지는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494야드)에서 펼쳐지는 프리디 그룹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2위 고진영(28‧솔레어),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톱 랭커들은 대부분 스코티시 오픈을 건너 뛰고 AIG 여자오픈을 준비한다.
하지만 전인지는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해 다음주에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을 준비한다.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인지 입장에서는 스코티시 오픈 출전이 승부수다.
전인지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단 1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바로 직전에 열렸던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고무적인 것은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샷 감각을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여기에 AIG 여자오픈이 펼쳐지는 영국 서리의 월톤 히스 골프 클럽과 비슷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스코티시 오픈을 통해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샷 감각을 끌어 올린다면 그랜드슬램 달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인지가 만약 AIG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 8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8번째 선수가 된다. 현재까지 여자 골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는 미키 라이트, 루이스 석스, 줄리 잉스터,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 캐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인비(35·KB금융그룹) 등 '전설'로 꼽힐 선수들 뿐이다.
LPGA투어는 2013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을 메이저대회로 격상 시키면서 5개 메이저대회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5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슈퍼 그랜드슬램'으로 명명한다.
전인지는 현재까지 LPGA투어에서 4승을 기록했는데 이 중 3승이 메이저대회일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대회 우승과 첫 인연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2015년 US 여자 오픈이다. 당시 전인지는 정상에 오르며 L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당시 기록한 최종 스코어 21언더파 263타는 역대 남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72홀 최소타, 최다언더파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좀처럼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주춤했던 전인지는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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