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회복에 가계대출 3달째↑…금리도 오름세, 가계부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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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세 달 연속 증가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하락분 이상으로 늘면서 전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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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세 달 연속 증가했다.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가 다소 살아나 주택담보대출이 는 점이 증가세로 이어졌다. 대출금리가 지난 5월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678조2454억원에서 9755억원이 늘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증가폭도 5월 1431억원, 6월 6332억원, 7월 9755억원으로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2조8875억원으로 전달 511조4007억원에서 1조4868억원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자 주담대 잔액도 반응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이날 기준 2174건(집계중)으로 지난해 같은 달(644건)보다 세 배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1~6월)로 범위를 넓혀봐도 올 상반기에는 1만7300건으로 전년 동기(7874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10주 연속 오르고 있다.
주담대 외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8조6827억원으로 전월 108조9289억원에서 2462억원 줄었다. 전세대출 잔액도 122조9823억원으로 전월 123조6309억원에서 6486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1년 8개월,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하락분 이상으로 늘면서 전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와서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낮아진 데다, 최근 주택 매수가 늘어나면서 주담대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대출금리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구간은 5월 1일 4.09~5.84%였으나, 7월 27일 4.38~6.19%까지 올라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는 점도 가계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더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은행채 금리에 미리 반영되면서 대출금리가 다소 오름세였다"며 "짧게 봐서는 대출금리가 소폭 오를 수 있으나, 연말에는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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