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잘 데려왔다" 1위팀 단장도 칭찬했는데…1할대 추락이 웬말인가

윤욱재 기자 2023. 8. 2. 0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달 29일 LG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상반기 결산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해 롯데 외국인선수 니코 구드럼(31)에 대해 언급했다.

차명석 단장은 팀내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에 대해 이야기하다 "지금 켈리보다 낫다고 생각했으면 교체했을 것이다. 사실 6월 이후에는 독립리그나 대만프로야구 선수를 데려오기 마련인데 그것도 작업이 한 달 정도 걸린다. 정말 행운처럼 우연찮게 선수가 풀리는 팀이 있다. 구드럼 같은 선수는 모든 팀에서 상위에 랭크된 선수다. 마침 성민규 롯데 단장이 보러 갔는데 구드럼이 풀렸고 풀리자마자 계약을 했다. 성민규 단장이 굉장히 잘 했다"라고 롯데가 구드럼과 계약한 것을 두고 '행운'이라 표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구드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가 잘 데려왔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달 29일 LG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상반기 결산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해 롯데 외국인선수 니코 구드럼(31)에 대해 언급했다.

차명석 단장은 팀내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에 대해 이야기하다 "지금 켈리보다 낫다고 생각했으면 교체했을 것이다. 사실 6월 이후에는 독립리그나 대만프로야구 선수를 데려오기 마련인데 그것도 작업이 한 달 정도 걸린다. 정말 행운처럼 우연찮게 선수가 풀리는 팀이 있다. 구드럼 같은 선수는 모든 팀에서 상위에 랭크된 선수다. 마침 성민규 롯데 단장이 보러 갔는데 구드럼이 풀렸고 풀리자마자 계약을 했다. 성민규 단장이 굉장히 잘 했다"라고 롯데가 구드럼과 계약한 것을 두고 '행운'이라 표현했다.

사실 구드럼급 선수를 영입하기 쉽지 않은 시기. 구드럼은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워체스터 레드삭스에서 뛰다 옵트아웃을 선언, 시장에 나왔고 롯데와 연봉 40만 달러(약 5억원)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롯데는 제한된 금액을 갖고도 이적료 지불 없이 구드럼을 데려올 수 있었던 것.

그만큼 롯데가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구드럼을 영입할 수 있었는데 막상 구드럼은 롯데 합류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구드럼은 양손을 모두 쓸 수 있는 스위치히터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구드럼이 스위치히터라 라인업을 짤 때도 도움이 된다. 수비에서도 다양성을 주고 있다.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가 가능하고 본인은 유격수와 2루수가 가장 편하다고 하지만 3루수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인업에 유연성을 가져다준다. 하루씩 쉬어야 할 선수가 있다면 구드럼이 그 자리를 들어가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흡족함을 보였다.

문제는 타격이다. 서튼 감독은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이 한창일 때만 해도 "구드럼이 강한 타구가 나오고 있다. 야수 정면까지 타구까지 더하면 타율 3할 5푼 이상 쳤을 것이다"라고 감쌌는데 구드럼은 지난달 28일 광주 KIA전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이후로는 10타수 무안타로 기나긴 침묵에 빠져 있다. 볼넷도 1개를 고른 것이 전부다.

▲ 구드럼 ⓒ롯데 자이언츠
▲ 구드럼 ⓒ롯데 자이언츠
▲ 구드럼 ⓒ롯데 자이언츠

특히 8월의 시작을 알린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 구드럼은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격감이 바닥을 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삼진만 두 차례를 당했고 나머지 타구들은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구드럼이 10경기를 치르면서 남긴 성적은 타율 .189 홈런 없이 6타점. 물론 구드럼은 거포 유형의 타자가 아니다. 그러나 트리플A 시절에 남긴 출루율 .448처럼 특출난 출루 능력마저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롯데로선 답답하기 그지 없다. 서튼 감독은 구드럼이 합류하자마자 2번타자로 기용하면서 "기록을 보면 잘 알겠지만 삼진보다 볼넷이 많은 유형의 타자다. 또 자신의 스트라이크존도 굉장히 잘 컨트롤하는 선수다. 그래서 2번 타순에 배치를 했다"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롯데가 후반기 반전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구드럼은 과연 언제쯤 트리플A 출루머신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롯데는 1일 사직 NC전을 3-6으로 패하면서 4연패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여기서 더 나락으로 떨어지면 반등 한번 못 해보고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어쩌면 롯데와 구드럼은 운명 공동체인 셈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