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남은 수명 비례한 투표권?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에 대한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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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사진) 전 의원은 1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발언은 단순히 노인 폄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기치, 그리고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망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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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사진) 전 의원은 1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발언은 단순히 노인 폄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기치, 그리고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망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과 노인, 부자와 빈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병자와 건강인, 그 누구든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 망언은 인간의 천부적 기본권에 대한 몰이해, 몰상식에서 비롯된 인간모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녀노소, 빈부격차를 가리지 않고 모든 국민이 평등한 자유를 누리고 1인1표를 보장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세대갈등, 남녀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체의 공공선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사명임을 망각한 망언"이라며 "그리고 ‘남은 수명’은 어떻게 계산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말도 안 되는 말을 내뱉는 건 원내 1당의 혁신위를 이끌 만한 정무적 감각이 1도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체포동의안을 기명투표 하겠다고 할 때부터 민주당 혁신위는 혁신이 아니라 수구꼴통이었다"면서 "민주당은 혁신위를 해체해야 혁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덕성 몰락의 주범인 이재명 체제를 해체해야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들과 좌담회에서 "둘째 애가 22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중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일 때 이런 질문을 했다.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이었다)"라며 아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로 선거권이 있어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투표장에 젊은 분들이 나와야 그 의사가 표시된다고 결론지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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