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수월하게 해주지 않을 걸?” 알동 1위 저력…볼티모어 27세 우완 ‘승승장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볼티모어가 그를 5~6이닝 동안 수월하게 해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마침내 운명의 복귀전이다.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2개월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 2일(이하 한국시각) 8시7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실전은 2022년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었다. 이미 4월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전완근 부상으로 5월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돌아오기 전까지 1달간 쉬었고, 복귀 후 단 4경기에만 나선 뒤 시즌을 접었다.
인천 동산고 시절 이후 두 번째 토미 존 서저리.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인데 1년2개월만에 돌아왔다. 요즘 토미 존 수술이 아무리 별 것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별 게 아닌 건 아니다. 힘들고 지루한 재활을 극복하지 못하면 재기 확률은 떨어진다.
류현진은 두 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80구 안팎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었다. 애당초 지난주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서 복귀할 수 있었으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 트레이드 데드라인, 토론토의 17연전 등 여러 사정으로 복귀전을 이날로 맞췄다.
그런데 복귀전 상대가 만만치 않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더구나 볼티모어 우완 선발투수 카일 브레디시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19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29.
4월 성적(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14)을 제외하면 15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2.82. 류현진이 브레디시와 직접 맞붙는 건 아니지만, 토론토의 승리로 안내하는 길은 험난해질 수 있다는 의미. 캐나다 토론토스타는 “그는 멋진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8경기 평균자책점 2.29, 피안타율 0.197”이라고 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의 복귀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상적인 업무량을 소화할 것이다. 그러나 볼티모어가 그를 5~6이닝 동안 수월하게 해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볼티모어는 올해 좌투수 상대 조정득점생산력(팬그래프) 109로 메이저리그 10위다. 8명의 조정 OPS가 리그 평균을 넘는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2021시즌에 6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토론토스타는 애들리 러치맨, 라이언 마운트캐슬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볼티모어 타자들과 선발투수보다 류현진의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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