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만 7월 자동차 판매량 소폭 늘어

김창성 기자 2023. 8. 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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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르노코리아·KG 감소… 현대차·GM은 소폭 상승
현대차·기아의 7월 국내 판매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국내 완성차업계(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자동차·GM 한국사엄장·KG모빌리티)의 7월 판매 실적이 대체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각 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64만4070대)대비 1.2% 증가한 65만1828대다.


잘 나가던 현대차·기아도 숨고르기


현대차와 기아는 7월 전체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 성적은 주춤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7월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2.1% 증가한 5만7503대를 팔았다. 세단은 ▲그랜저 8531대 ▲아반떼 4002대 ▲쏘나타 2815대 등 총 1만5836대를 기록했다.

RV는 ▲캐스퍼 3706대 ▲팰리세이드 3264대 ▲투싼 3190대 ▲싼타페 2075대 ▲코나 2644대 등 총 1만7146대가 팔렸다. 포터는 8670대, 스타리아는 3242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154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 3415대 ▲G80 3252대 ▲GV80 1900대 ▲G90 1102대 등 총 1만455대가 소비자와 만났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27만746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7.2% 감소한 4만7424대를 팔았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티지(6625대)다.
승용차는 ▲레이 4285대 ▲K8 3513대 ▲K5 2246대 ▲모닝 2033대 등 총 1만3425대가 팔렸다.

RV는 스포티지 외에 ▲카니발 6109대 ▲쏘렌토 5678대 ▲셀토스 4770대 ▲니로 1917대 등 총 2만820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상용은 봉고Ⅲ가 5665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5792대가 팔렸다.

기아는 해외에서 같은 기간 2.1% 증가한 21만2508대의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적극적인 전기차 마케팅으로 판매 싱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가 7월에도 선전했다. 사진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한국사업장


탄력 받은 GM, 토레스 효과 여전, 르노는


GM 한국사업장은 7월에도 전년대비 상승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GM 한국사업장 7월 한 달 동안 총 4만705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56.2% 증가세한 실적을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의 7월 내수 판매는 총 4143대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7월 한 달 동안 280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기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694대가 판매됐다. GM 한국사업장은 7월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까지 흐름을 탈 경우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GM 한국사업장의 7월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66.6% 증가한 총 3만6562대를 기록해 16개월 연속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KG모빌리티는 지난 7월 내수 4043대, 수출 6805대를 포함해 총 1만84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6100대)대비 33.7% 떨어졌지만 수출은 토레스의 글로벌 출시 확대 등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4652대)보다 46.3% 늘며 두 달 연속 전체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은 토레스 1768대 포함해 총 6805대가 팔려 지난 2014년 5월(6807대) 이후 9년 만에 월 최대 판매 성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는 상대적으로 가장 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XM3(수출명 아르카나)의 수출 효과는 여전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7월 수출 3130대, 내수 1705대로 총 48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6673대) 대비 71% 떨어진 실적이다.

7월 내수 시장에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QM6는 누적 판매 10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는 LPG 모델들을 중심으로 792대가 판매됐다. 다만 전년(2517대) 대비로는 68.5% 떨어졌다.

수출은 XM3의 신규 모델 출시 준비 및 유럽 지역 여름휴가 시즌에 따른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1만2416대)대비 74.8% 하락한 2880대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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