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FA 류현진 1~2년 계약 어떤가?" NYP 제안, 이제 복귀했는데 '빈티지 RYU'에 벌써 떠들썩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맺은 4년 8000만달러 계약이 종료된다.
이후 류현진이 선택할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거나, 고향팀 한화 이글스로 컴백하는 것이다. 은퇴 시나리오는 없다고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잔류하려면 그럴 듯한 '메이저리그 계약'이 제시돼야 함은 물론이다.
류현진은 2013년 1월 한화 구단이 마련한 환송식에서 "10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한화로 돌아와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 10년 후가 바로 올해다. 이미 시즌의 절반 이상이 지나갔고, 류현진은 어쩌면 빅리그에서 마지막일 지 모르는 지점에 서게 됐다.
결국 내년 거취를 논한다는 건 남은 시즌 10~11번의 선발등판서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달린 문제다.
만약 류현진이 남은 2개월 동안, 혹여 가을야구까지 포함해 3개월 동안 부상 없이 6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잔류 확률은 굉장히 높아진다. 실력이 충분한데 본인 선택으로 KBO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다. 또한 실력이 충분하다면 FA 시장에서 외면받을 일도 절대 없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가장 시끄러웠던 구단은 뉴욕 메츠다.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 1선발 맥스 슈어저, 외야수 마크 칸하를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3명 모두 주력 선수들이다. 저스틴 벌랜더 이적설도 뜨겁게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유력 매체 뉴욕포스트(NYP)가 올해 말 FA 시장에서 메츠가 영입할 수 있는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NYP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은 1일 '메츠의 2024년을 준비하는 태도는 2025년의 탈출 계획과 함께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셔먼은 메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seller)'로 돌변한 배경에는 1~2년 단기계획이 깔려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즉 다른 스몰 마켓 구단들과는 다른 차원의 리빌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셔먼은 '슈어저와 벌랜더를 영입한 건 단기간 우승이 목적이었는데, 두 선수를 내보낸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팜 시스템을 바로 세우려는 시도'라며 '두 선수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에게는 다른 동기를 가진 FA 계약의 형태'라고 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은 "우리가 2022년, 2023년과 같은 프리시즌 확률로 2024년을 맞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FA는 우승 전력을 만드는데 전적으로 의존하고 싶은 시장이라기보다 우리가 갖고 있는 팀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하고 싶은 시장"이라며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한 건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여전히 FA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즌을 마치면 필요한 FA를 영입하겠다는 의미다. 셔먼은 '메츠는 2024년 팀 전력 향상을 위한 1~2년짜리 FA 계약을 추진하려고 코헨 구단주의 돈을 쓸 것'이라며 '또다시 루징 시즌이 이어지면, 내년 7월 해당 FA를 많은 유망주들을 받고 팔아 넘기면 된다. 그러면 2025년에는 풍부한 팜 시스템을 갖고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A 영입과 리빌딩의 반복이다.
셔먼은 올시즌 후 메츠에 필요한 자원으로 선발투수와 구원투수 각 2명, 좌익수, 그리고 지명타자를 꼽았다. 셔먼은 '코헨이 시즌 하나를 그냥 지나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메츠가 내년에도 페이롤 1위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좀 다르게 배분하기는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선발투수 2명, 구원투수 2명, 좌익수, 그리고 지명타자를 영입하는데 쓸 수 있다'며 '선발투수의 경우 제임스 팩스턴과 류현진은 어떤가'라고 했다.
팩스턴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좌완 선발로 올시즌 5월에 로테이션에 합류해 6승2패, 평균자책점 3.34를 마크 중이다. 올시즌 후 FA가 되는 건 류현진과 마찬가지다.
35세의 팩스턴과 36세의 류현진이 2년 계약으로 팀을 찾을 수 있다면 메츠가 제격이라는 의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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