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루키 김범석, 포수 마스크 내려놓나…"좋은 방향으로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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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던 쌍둥이 군단의 루키 포수 김범석(19)이 어깨 부상의 여파로 포수 마스크를 내려놓을지 모른다.
염 감독은 1일 김범석에 대해 "포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송구가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내년에도 1군 활용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시즌 종료 후 활용 폭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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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지명타자로만 뛸 수 없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던 쌍둥이 군단의 루키 포수 김범석(19)이 어깨 부상의 여파로 포수 마스크를 내려놓을지 모른다. 염경엽 감독과 LG 구단은 김범석의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염 감독은 1일 김범석에 대해 "포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송구가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내년에도 1군 활용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시즌 종료 후 활용 폭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LG의 미래를 책임질 포수로 꼽힌 김범석은 계약금 2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김범석은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1군 스프링캠프에 제외됐다. 어깨 재활 훈련에 집중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타격 능력은 인정을 받았다. 김범석은 1일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97 6홈런 30타점 17득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참가한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비거리 128.3m 대형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해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렇지만 '타격만 하는' 김범석이 1군에 설 자리를 없었다. 그는 6월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5일 간 자리를 지킨 뒤 2군으로 내려갔고, 다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KBO리그 성적도 2경기 4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으로 두드러지지 않았다.
염 감독은 김범석을 올해 1군 전력 구상에서 제외했지만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포수로 육성할지 여부는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염 감독은 "내년엔 김범석에게도 (1군)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계속 지명타자로만 뛸 수는 없다. (현재 몸 상태로) 포수를 할 수 있는지부터 체크하고, 어렵다면 다른 구상도 해야 한다. 1루수로 뛰다가 다시 포수로 돌아갈지, 아니면 아예 포지션을 바꿀지 등 선수와 구단에 모두 좋은 방향이 어떤 것이지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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