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치고 나가는 LG

김영준 기자 2023. 8. 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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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4대2로 꺾고 3.5게임차 선두

프로야구 선두 LG가 5연패를 벗어난 뒤 곧바로 5연승을 달리며 1위 경쟁에서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1일 잠실 홈경기에서 키움을 4대2로 꺾으며 지난달 27일 KT전부터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5연패를 당할 때 2위 SSG에 0.5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날 승리로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SSG는 수원 원정 경기에서 KT에 0대8로 졌다.

LG 연승 행진 중심에는 문보경(23)이 있다. 그는 이날 0-1로 뒤지던 3회말 역전 투런포를 쐈다.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맥키니가 던진 7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6m짜리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7일 KT전, 28일 두산전 홈런에 이어 5연승 기간 중 홈런 3개를 뽑았다. 문보경은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힘을 덜 들이고 타격하니 오히려 더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와 5연승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전에선 두산이 한화를 8대3으로 꺾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양석환과 양의지가 2회와 8회에 각각 2점 홈런을 때렸다. KIA는 포항 원정에서 삼성에 11대8로 역전승했다. 3회까지 0-6으로 뒤졌으나 6회에 6-7까지 따라붙은 뒤 8회에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사직에선 NC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롯데를 6대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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