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복귀' 왕이 中외교부장 방미 공식 초청 확인

김현 특파원 2023. 8. 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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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 외교부장을 겸하고 있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왕 부장을 미국에 초청했는지 확인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전날(7월31일) 국무부에서 카운터파트인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국장을 만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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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아태 차관보, 양타오 미대양주국장과 만나 초청 의사 전달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중국 외교부장을 겸하고 있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왕 부장을 미국에 초청했는지 확인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전날(7월31일) 국무부에서 카운터파트인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국장을 만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양 국장의 면담은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당시 베이징에서 있었던 회담과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 회담 당시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간 회담에 이은 후속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을 초청한 것을 확장했고, 그 초청이 왕 부장에게 전환됐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중국 측의 초청 수락 여부에 대해선 "중국 정부가 얘기해도록 둘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확실히 그들(중국)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면담에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문제도 거론됐는지 여부에 대한 물음에 "그것이 거론됐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는 세라 베런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 국장과 함께 양 국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안 문제, 양자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미중간 개방된 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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