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분관 부산 유치 추진” 글로벌 보훈성지화 정책 가속도

정유선 기자 2023. 8. 2.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 정전협정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부산을 세계적인 '보훈의 성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박수영(남갑) 의원은 1일 국제신문에 "전쟁기념관(용산)의 분관을 부산 남구에 유치하려 한다"면서 "피란수도라고는 하지만 부산에 전시 기록이나 기념물이 별로 없는데 한국전쟁 관련 기록을 가져오면 부산 시민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유엔묘지를 방문한 세계인들도 관람하면 좋은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 기념일 부산 개최 계기…박수영, 유엔 글로벌센터도 제안

- 박민식 장관 “적극 뒷받침할 것”

지난주 정전협정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부산을 세계적인 ‘보훈의 성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박수영(남갑) 의원은 1일 국제신문에 “전쟁기념관(용산)의 분관을 부산 남구에 유치하려 한다”면서 “피란수도라고는 하지만 부산에 전시 기록이나 기념물이 별로 없는데 한국전쟁 관련 기록을 가져오면 부산 시민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유엔묘지를 방문한 세계인들도 관람하면 좋은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글로벌센터’를 건립해 22개국 유엔 참전국 학생들이 견학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 도로 한가운데 있는 유엔탑도 넓혀서 공원처럼 조성하고 유엔공원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도 현재 세계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남구 일대를 탈바꿈하는 ‘부산 유엔 평화문화공원화 사업’ 11건을 진행 중이다. 사업은 ▷유엔 평화의숲 조성 ▷유엔평화로 활성화사업 ▷유엔군 참전 기념광장 조성 ▷유엔 글로벌 평화센터 건립 등이다. 시는 장기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이런 흐름은 오는 11월 11일 ‘턴투워드 부산’ 행사 때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위트컴 장군 조형물 제막식으로 이어진다. 박 의원은 위트컴 장군에 이어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미 8군 사령관 월턴 워커 장군을 재조명하는 사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부경대 내 옛 6·25 전쟁 당시 지휘사령부 자리를 워커하우스(박물관)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그는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유엔 묘지에 왔다가 ‘워커 하우스’ 도 가고 위트컴 동상도 보고, 유엔 평화센터에도 가는 보훈관광 코스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 박민식 보훈부장관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전협정 기념일 행사를 부산에서 최초로 개최하고 유엔 22개 참전국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이 정도 규모로 행사를 키운 건 박 장관의 역할이 컸다. 지난달 27일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보훈도시 부산과 부산 엑스포 비전을 연결하며 힘을 실어줬다. 현재 국방부가 관리하는 유엔기념공원과 전쟁기념관이 국가보훈부로 이관이 되면 지역의 보훈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장관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보루이자 피란수도였고, 22개국 참전용사가 첫발을 내딛은 곳으로 2300여 명의 용사가 묻혀있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곳”이라면서 “보훈도시 부산의 위상을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