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銅, 더 뛰라는 신의 계시… 먼저 亞게임 2연패-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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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이 아니다'라는 신의 계시 같아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을 따낸 전웅태(28)는 동메달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웅태는 "그런 변수까지도 극복해 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근대5종이지 않을까 싶어 개인적으로 아쉽다"면서도 "승마가 포함된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로 근대5종 역사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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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銅, 내겐 원동력-자극제
매일 오전 6시∼오후 9시 맹훈
개인전-단체전 金 딸 실력 충분”
전웅태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지는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웅태는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근대5종을 알고 응원하게 된 데다 성장이 기대되는 어린 선수도 많아졌다. 꿈꾸던 일들이 현실이 돼 너무 행복하다”면서 “도쿄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이 근대5종 강국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따낸 금메달(8개)과 전체 메달(23개)이 가장 많은 나라다. 금메달 8개 중 한 개를 전웅태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따냈다. 전웅태가 항저우에서도 1위에 오르면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다. 항저우 대회 때는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단체전도 부활하기 때문에 2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단체전은 국가별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정진화(34), 이지훈(28), 서창완(26)과 함께 출전하는 전웅태는 “형제처럼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르는 기분이 어떨지 기대된다. 우리 선수 모두 금메달을 따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춘 만큼 한국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가장 큰 장애물은 중국의 안방 텃세다. 2010 광저우 대회 때도 중국은 근대5종 금메달 4개 중 3개를 차지했다. 중국은 이번 항저우 대회 경기 코스도 아직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전웅태는 “근대5종은 변수가 많은 종목인 만큼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으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머릿속에 입력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저우 대회는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승마 종목을 마지막으로 치르는 대회이다. 선수들에게 말을 무작위로 배정하는 게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UIPM은 2024 파리 올림픽 뒤 승마를 장애물 경기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웅태는 “그런 변수까지도 극복해 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근대5종이지 않을까 싶어 개인적으로 아쉽다”면서도 “승마가 포함된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로 근대5종 역사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항저우로 향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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