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1위 163주서 일단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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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역대 최장인 16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고진영(사진)이 2위로 내려왔다.
지난주 8위였던 김효주도 11위로 떨어지면서 세계 랭킹 톱10에는 고진영만 남게 됐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랭킹포인트 7.54점으로 2위가 됐다.
고진영은 3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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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5내 韓선수 고진영-김효주뿐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 비상
지난달 3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랭킹포인트 7.54점으로 2위가 됐다. 지난주 2위였던 넬리 코르다(미국)가 7.75점으로 고진영에 0.21점 앞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코르다가 공동 9위, 고진영은 공동 20위를 하면서 두 선수의 순위가 바뀌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5위에서 4위로 11계단이나 뛰어올랐다. 3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5위는 인뤄닝(중국)으로 랭킹 변화가 없었다.
한국 여자 골프는 1년이 채 남지 않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남녀 선수 각 60명이 참가하는 파리 올림픽 골프에는 한 국가당 남녀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세계 랭킹 15위까지는 최대 4명이 나갈 수 있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각각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하지만 현재 랭킹대로면 내년 파리 올림픽에는 고진영과 김효주 등 2명만 나갈 수 있다. 전인지가 22위, 신지애 25위, 박민지 27위, 최혜진이 30위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내년 6월 24일 랭킹을 기준으로 부여한다.
고진영은 3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고진영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건 KLPGA가 로컬 파트너로 참여했던 2021년 10월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2개월 만이다. 고진영은 당시 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의 LPGA투어 통산 20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참가하는 것 자체만으로 기분이 남다르다. 무엇보다 팬분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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