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시장, 탄탄한 가운데 둔화세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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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원하는 둔화세 역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1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미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이 더 실리고, 연준이 지난달 금리인상 끝으로 더 이상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강화될 전망이다.
여전히 탄탄한 구인규모는 미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한편 연준이 바라는 것처럼 노동수급 불균형 완화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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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원하는 둔화세 역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1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미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이 더 실리고, 연준이 지난달 금리인상 끝으로 더 이상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강화될 전망이다.
노동시장의 팍팍한 수급은 임금 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연준이 지난해 중반 이후 예의주시하는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바 있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에 따르면 6월 미 구인 규모는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5월보다 3만4000명 줄어든 960만명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구인규모는 이로써 2021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감원 규모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6월에도 15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운수·창고 부문 구인이 줄었고, 연방정부 공무원과 각 주·시의 교육공무원 구인도 감소했다.
구인 규모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 1200만명에 비해 줄었다. 다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노동수급도 여전히 큰 폭의 초과수요 상태에 있다.
6월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 수는 600만명이었던 것에 반해 구인 규모는 이보다 360만명 많았다.
이날 공개된 노동부의 6월 JOLTS는 시장이 원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여전히 탄탄한 구인규모는 미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한편 연준이 바라는 것처럼 노동수급 불균형 완화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부문 노동 수요 역시 꾸준하게 완화되고 있음이 다른 통계로도 확인됐다. 인디드에 따르면 7월 중순 총 구인포스트는 1년 전보다 16% 줄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역시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산탄데르은행 미 경제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올들어 지금까지 패턴은 꽤나 명확하다"면서 "현재 진행되는 흐름은 노동시장의 급격한 붕괴가 아닌 완만한 둔화"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총 고용 가운데 사표를 내는 이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퇴사율은 5월 2.6%에서 6월 2.4%로 낮아졌다. 퇴사율은 지난해 4월 3%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4일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6월 고용동향에서는 미 신규 고용이 20만9000명으로 2020년 후반 이후 월간 규모로는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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