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진 고양이 사료서 항원 검출…회수·폐기 조치

오종택 기자 2023. 8. 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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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지역 동물시설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과 관련한 역학조사 중 반려동물 사료에서 AI(H5형) 항원이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지난 5월25일부터 멸균, 살균 등의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반려동물용 사료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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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닭·오리고기 원료 사료 멸균 공정 미이행 확인
제조사 '네이처스로우', 5월25일부터 생산 2개 제품 문제
지자체·업체 회수·폐기…급여 중단하고 밀봉 후 소독해야
[세종=뉴시스] 서울지역 동물시설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과 관련해 역학조사 결과 반려동물 사료에서 AI 항원이 확인됐다. 반료동물 사료 제조업체인 네이처스로우에서 제조한 밸런스덕(왼쪽)과 밸런스드 치킨 두 제품은 5월25일부터 멸균 처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제조된 것으로 확인돼 전량 회수·폐기조치할 계획이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달 서울지역 동물시설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과 관련한 역학조사 중 반려동물 사료에서 AI(H5형) 항원이 확인됐다. 해당 사료는 닭과 오리고기를 원료로 사용하면서 멸균·살균 처리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관악구 고양이 고병원성 AI 발생 시설 내에서 채취한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시료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서울시는 고병원성 AI 발생과 함께 역학조사 일환으로 발생 시설에 보관 중이던 반려동물 사료를 검사했다. 해당 제품은 7월5일 제조된 제품으로 현재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소요될 전망이다.

해당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는 경기 김포시에 있는 '네이처스로우'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지난 5월25일부터 멸균, 살균 등의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반려동물용 사료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즉시 해당 사료 제조업체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공급을 중단하고,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회수·폐기 대상 제품은 멸균, 살균 등을 위한 공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지난 5월25일부터 8월1일까지 제조된 '토실토실레스토랑(브랜드명)'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이다.

관할 지자체와 업체는 해당 제품 구매자 배송 이력 등을 확인해 회수·폐기 관련 안내를 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 구매자들이 직접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회수 방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제조업체 대표번호(070-7610-4554)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https://smartstore.naver.com/tosiltosilrestaurant)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관할 지자체와 해당 업체가 회수·폐기 대상 제품을 직접 수거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제품이 회수될 때까지 비닐 봉투에 넣어 밀봉한 뒤 손 소독제 등을 활용해 소독 후 별도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농식품부는 유사한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사용하는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업체에 대해 멸균, 살균 공정을 준수하는지 여부 등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사료제조업체에 공급된 원료 등에 대해서도 추적조사와 함께 소독·검사 등 방역조치를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반려동물 사료를 급여 중이거나 급여했던 고양이에서 발열, 식욕 부진, 호흡기 증상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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