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이 큰 역할 해줬다" 홈런+3안타 치고도 투수에게 공 돌린 양의지

이상학 2023. 8.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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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포수 양의지(36)가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으로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시즌 9호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두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곽빈과도 배터리를 이뤄 7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이끌어낸 양의지의 활약 속에 두산도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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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두산 베어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두산 포수 양의지(36)가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으로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시즌 9호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두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긴 양의지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바로 만회했다. 2회 좌전 안타로 득점 발판을 마련한 양의지는 4회에도 좌전 안타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이어 2-1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8회 승기를 가져오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1루에서 한화 사이드암 강재민의 초구 가운데 낮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9호 홈런. 

선발투수 곽빈과도 배터리를 이뤄 7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이끌어낸 양의지의 활약 속에 두산도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양의지는 "연패가 길어지면서 베테랑으로서 자책했는데 한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만들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거듭 말하지만 개인 기록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초구부터 자신 있게 스윙하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홈런을 쳤다는 자체보다 그 홈런이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점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의지는 "오늘은 (곽)빈이가 선발투수로서 정말 큰 역할을 해줬다. 빈이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승리투수가 된 곽빈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양의지는 "연패 중이고 더운 날씨였지만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다.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좋은 모습으로 승리하는 것뿐이다. 한 주의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두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보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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