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무너지자 급하게 올라 2.1이닝 무실점투…역전 발판 놓은 KIA 김유신 [SS스타]

황혜정 2023. 8.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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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좌완 김유신(24)은 올시즌 조용하고 꾸준히 호투 중이다.

올시즌 1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12, 1패 1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김유신은 1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한 타자, 한 타자 전력으로 열심히 던졌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유신은 올시즌을 돌아보며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KIA는 김유신의 호투에 힘입어 6회초 6-7까지 따라잡았고, 8회초 11-7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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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김유신이 1일 삼성전에서 역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포항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포항=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 좌완 김유신(24)은 올시즌 조용하고 꾸준히 호투 중이다.

2018년 KIA 2차 1라운드로 입단해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 9.69를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019년 상무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하고 2021시즌부터 팀에 복귀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김유신이 올해 잠재력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 26일 1군 콜업돼 곧바로 3이닝을 던졌다. 그 뒤로 8연속경기 무실점 호투했다.

한 차례 2군에 잠시 내려갔다가 지난달 21일 1군으로 올라와 7월 27일 NC전에서 1.1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그리고 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2.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KIA의 대역전승 발판을 놓았다.

KIA 김유신이 1일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타이거즈.


올시즌 1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12, 1패 1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김유신은 1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한 타자, 한 타자 전력으로 열심히 던졌다”라며 미소 지었다.

2-7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김유신은 “나는 구속이 느린 투수다. 그래서 제구를 많이 신경 쓰면서 상대 타자 성향에 따라 포수 김태군 선배와 함께 호흡을 잘 맞춰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김유신은 올시즌을 돌아보며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시즌 기간동안 준비를 잘 했다. 제구와 구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구위는 더 좋아졌다.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유연하게 했고, 웨이트를 무겁게 하며 공에 힘이 더 실리게 했다”라고 말했다.

“1군에 올라와서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는 김유신은 “그렇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던질 때마다 전력으로 던지고 있다”며 매 순간의 소중함을 말했다.

KIA는 김유신의 호투에 힘입어 6회초 6-7까지 따라잡았고, 8회초 11-7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잡아냈다. 그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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