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군·도교육청 지원 절실… 세계 첫 야구고 도민 관심을”

심예섭 2023. 8. 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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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고의 야구고 전환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다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폐광지역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폐교위기에 놓인 영월 상동고가 국내 최초 공립 야구전문고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운식 영월 상동야구고설립추진위원회장이 도민들의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영월 상동야구고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강원도민일보가 지난달 26일 강원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이운식 추진위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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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식 영월 상동야구고 설립추진위원회 회장
군청 예산확보 심혈 기울일 계획
야구장 설립·체험시스템 등 제안

“상동고의 야구고 전환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다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폐광지역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폐교위기에 놓인 영월 상동고가 국내 최초 공립 야구전문고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운식 영월 상동야구고설립추진위원회장이 도민들의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영월 상동야구고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강원도민일보가 지난달 26일 강원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이운식 추진위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1970년대 상동의 광산은 한국 근대화의 상징일 정도로 동양 최대 규모의 텅스텐을 생산했다.

하지만 상동의 텅스텐산업은 1980년대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힘을 잃었고 1994년 결국 문을 닫았다.

자연스레 상동고도 지난해까지 총 343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올해에는 1명에 그친 데다 2년 연속 신입생이 없어 학기 초에는 3학년 학생 3명만 남게 됐다.

이에 상동읍 주민들과 학교동문 및 출향인들은 지역소멸 위기에 따른 폐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야구고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모교 체육관에서 상동야구고설립추진위원회 발대식을 마련했고 오는 9일에는 모교 체육관에서 ‘영월 상동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식 겸 영월 상동 야구고등학교 설립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야구부 창단 요건인 14명이 상동고로 전학오면서 저희가 야구부를 창단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이날 창단식과 함께 야구고로 전환하기 위한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선포식 이후의 계획에 대해선 “앞으로 영월군이나 도교육청의 지원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저희 추진위나 강원특별자치도야구소프트볼협회를 비롯한 각계 야구협회가 함께 힘을 합쳐 군청에 하반기 예산이나 내년도 예산을 획득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국내 최초를 넘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야구고 전환을 비롯해 영월이 야구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야구의 메카로서 고지대를 활용한 전지훈련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있다. 이곳에 야구장을 만들고, 야구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행정당국이나 교육당국에서 추진한다면 강원특별자치도가 전체적으로 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도민들과 특히 영월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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