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자부심 잃었다" 100억 FA의 깜짝 고백…슬럼프 탈출 비결은 '루틴 베끼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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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감독님꼐서 '힘든 7월은 갔다. 8월에 집중해보자' 하셨다.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에이 천하의 박건우가 왜' 그런 소리도 많이 듣는데이정후, 김현수, 최형우처럼 좋은 선수들 많지 않나. 난 아직 내 이름으로 야구를 논할 선수는 아닌 거 같다. 나만의 야구 색깔이 없다. 나 자신에게 엄격한 것도, 겸손한 것도 아니다. 지금 이게 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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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인권)감독님꼐서 '힘든 7월은 갔다. 8월에 집중해보자' 하셨다.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차분하게 스스로를 돌아봤다.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았다'고 했다. 야구에 대해 '자신감을 잃었다. 잘하는 선수들보면서 따라해보고 있다'는 충격적인 자기 반성도 꺼내놓았다.
NC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첫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윤형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박건우는 5회초 동점타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를 달성하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박건우는 뜻밖에도 착 가라앉아있었다. 연패 탈출을 이끈 활약에 대해 묻자 "난 쉬고 온 만큼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5회초 추격의 발판이 된 행운의 2루타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그럴때 그냥 뛴다. 안권수와 개인적으로 친한데, 원래 그런 장난을 잘 친다. 그래서 장난인줄 알았는데, (공이 잘 안보이는)시간대가 맞으니까 한번 뛰어보자 했는데…(진짜 타구를 놓친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올해가 야구하면서 가장 많은 공부를 하는 시즌인 거 같다. 나름 3할도 많이 치고 자부심이 있었는데, 올해는 이틀 잘치고 일주일 안 좋고 이런 식이다. 개인적인 욕심은 내려놨다. 어떻게 야구를 잘해야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오늘도 안타 4개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박건우는 팀동료 서호철을 비롯한 '좋아하는 선수들, 잘하는 선수들' 폼을 그대로 따라하며 야구를 다시 배우고 있다고 했다. 평소의 레그킥 대신 생전 안하던 토탭 타격폼으로 안타를 치기도 했다. 그는 "매타석 타격폼이 바뀌었다"고 한숨을 쉰뒤, "그래도 손아섭 박민우 마틴 같은 타자들이 잘 쳐주니까 부담이 덜하다. 덕분에 내가 못하는게 덜 드러난다. 반면에 그렇게 연결해주는 흐름을 내가 다 끊고 있는게 힘들다"고 덧붙였다.
"'에이 천하의 박건우가 왜' 그런 소리도 많이 듣는데…이정후, 김현수, 최형우처럼 좋은 선수들 많지 않나. 난 아직 내 이름으로 야구를 논할 선수는 아닌 거 같다. 나만의 야구 색깔이 없다. 나 자신에게 엄격한 것도, 겸손한 것도 아니다. 지금 이게 내 현실이다."
박건우는 팀동료 서호철을 수차례 강조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호철에게 '연습할 때부터 운동장에 나와서 타석에 들어서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의 루틴을 통째로 받아 벤치마킹하며 연구했다고. 박건우는 "시즌 도중 변화를 준다는게 당연히 위험하다. 그러니까 야구 공부하는 시즌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김)주원이가 많이 힘들어하는데 내가 도와주질 못한다. 내 앞에서 눈물도 흘렸는데, 나도 못하니까…그래도 수싸움이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 알려줬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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