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 발효... 체감온도 39도, 가축도 15만마리 폐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기준 17개 시·도 166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12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1일 기준 일 최고체감온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안성시였다. 안성시의 일 최고체감온도는 39.1도였으며, 일 최고기온은 38.2도였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지난 7월 31일 하루에만 67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포함 총 1191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인 1051명 대비 140명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3명이다. 2022년에는 같은 기간 6명이 사망했었다.
재산피해도 상당하다. 가축 15만3307마리가 폭염을 못 이기고 폐사됐다. 돼지 9288마리, 닭이나 오리 등 가금(家禽)이 14만4079마리다.
중대본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다”면서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며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소나기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워지고, 도심지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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