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운전자 숨지게 한 50대 뺑소니범 붙잡혀…음주 정황도

울산경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동킥보드를 몰던 대리운전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0분께 울산 남구 번영교에서 술을 마신 채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전동킥보드를 몰던 60대 남성 대리기사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다.

킥보드를 타던 사람이 차에 치인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조사를 하던 경찰은 사고 약 30분 뒤 차량 앞 유리 등이 파손된 채 나타난 A씨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도주하던 A씨를 추격 끝에 붙잡아 긴급체포했다.

술을 마신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A씨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혈액을 채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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