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위기의 지구 우리가 지킬게요”
[KBS 울산] [앵커]
세계적으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구 온난화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데요,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에 대한 조기 교육을 하고 있는 현장을 박영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구의 온도는 왜 높아지고, 그로 인해 어떤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강의를 듣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합니다.
전시체험관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얼마나 위험한지 체온 상승에 빗댄 설명도 듣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생활 속에 어떤 습관을 지녀야 할지 퀴즈로 풀어보기도 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울산 기후위기대응 교육센터에서 처음 마련한 기후 리더십 캠프입니다.
[이현조/울산 격동초 4학년 :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힘들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가지면 우리 친구들이 앞으로 조금 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힘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전수안/울산 옥동초 5학년 : "솔직히 별로 안 더울 때도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 조금 자제를 해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강의가 끝난 뒤 새송이 버섯과 양파, 콩고기 패티 등으로 저탄소 버거도 직접 만듭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기후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나아가 탄소 중립 실천 방법을 모색해 이른바 '그린 리더십'을 가르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오늘 초등학생 20명에 이어 내일은 중학생 20명, 모레는 고등학생 20명이 각각 캠프에 참여합니다.
[김수형/울산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 : "우리 아이들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 방안들을 배우고, 가정과 학교로 돌아가서 이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취지에서 캠프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는 어른들을 비롯한 윗세대가 만들었지만, 위기 의식과 해법은 아이들이 더 빨리 배워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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