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입 줄며 7월도 무역 흑자..."9월 이후 안정적 흑자"
[앵커]
7월 무역수지가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두 달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늘고,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인데, 9월부터는 안정적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역수지가 지난 6월 11억 달러 흑자에 이어 7월에도 흑자를 냈습니다. 수출은 503억 달러, 수입은 487억 달러로 16억 달러 흑자입니다.
하지만 완연한 경기 회복이라고 보기엔 이릅니다.
특히 수출은 1년 전보다 16.5%나 줄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고, 감소 폭도 가장 컸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반도체 업황 부진,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하였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15% 늘며 역대 7월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회복이 지연되며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반도체 등 IT 제품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과 아세안 수출도 2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 부문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며 무역 수지 개선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는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8월에는 여름 휴가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겠지만 9월부터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고, 자동차와 이차전지 호조세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흑자 기간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이원희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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