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위해 사찰 찾은 스님...실상은 A급 지명수배자
김준호 기자 2023. 8. 1. 22:56
차량 절도 혐의 받아
스님 행세를 하면서 사찰에 숨어 있던 60대 지명수배자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1일 울산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쯤 울산 중구 성안동의 사찰에서 절도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A씨를 붙잡았다.
당시 경찰은 ‘사찰에 차량 절도 수배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사찰 입구를 막고 건물을 수색하면서 스님을 상대로 신분 확인에 들어갔다. 이때 한 스님이 경찰 검문에도 인적 사항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이 스님이 차량을 훔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A급 수배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곧장 A씨를 체포했다. A급 수배자는 체포 또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이라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가 가능하다.
A씨는 한 달 여 전쯤 수양을 하러 온 스님인 척 사찰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수배기관인 울산지검으로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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