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분노 폭발 "음바페-레알, 사전 합의 증거 있다…FIFA 제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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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이 킬리안 음바페(25)의 재계약 거부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계획이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를 했다는 확신에 차 있다"며 "FIFA에 제소해 이 문제를 입증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만약 여기서도 음바페가 거부한다면 파리 생제르맹이 품는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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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킬리안 음바페(25)의 재계약 거부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계획이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를 했다는 확신에 차 있다"며 "FIFA에 제소해 이 문제를 입증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이 과정에 있어 이미 양측이 규정에 어긋난 합의를 한 것으로 이해하고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할 태세다.
선수와 구단이 직접 접촉하는 건 현 계약 기간이 마지막 6개월 남았을 때부터 가능하다. 2024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의 경우 내년 1월 1일 새해가 밝은 시점부터 파리 생제르맹 이외 클럽과 접촉할 수 있다.
그런데 음바페가 벌써 갈 곳이 정해진 것처럼 행동하자 파리 생제르맹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사실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가 얽히고설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양측은 서로를 갈망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여러 정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교감을 나눴다고 주장한다.
레퀴프에 따르면 ▲음바페가 굳이 6월에 재계약 거부를 서신으로 전달한 점 ▲클럽이 7월 말까지 문제를 해결하자 제안한 것을 음바페가 거부한 점 ▲내년에 자유롭게 이적 가능하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마저 거절한 점 등을 들어 음바페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동의했다고 바라본다.
파리 생제르맹이 FIFA 제소 카드까지 꺼내들자 음바페도 폭발 직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는 함께할 수 없는 관계로 치닫고 있다. 그만큼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여름 음바페 처분을 원한다. 1년 후면 이적료 한 푼 얻지 못하고 음바페라는 거물을 넘겨줘야 하기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절한 뒤 방출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본, 한국을 오가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제안까지 받아들였다.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 3억 유로(약 4,238억 원), 연봉 7억 유로(약 9,890억 원)라는 실감조차 하기 어려운 금액을 베팅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년도 뛸 생각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으름장은 계속 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잔류하더라도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음바페에게 들어가는 연봉 및 보너스가 천문학적이긴 하지만 클럽의 뜻에 반한 행동을 한 만큼 확실한 본보기를 보이겠다는 의미였다.
그래도 음바페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 강하게 맞서기보다 조용히 훈련에 집중했다.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과 파리에 남아 차분하게 시간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7월 말까지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함에 따라 충성도 보너스 8,000만 유로(약 1,130억 원)의 절반인 4,000만 유로(약 565억 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기다리는 마지막 카드는 첼시다. 첼시는 음바페 영입을 위해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직접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도 자금은 충분하기에 음바페를 유혹할 마지막 카드로 여겨진다.
만약 여기서도 음바페가 거부한다면 파리 생제르맹이 품는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합의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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