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서 女원아 91명 성적학대 濠남성, 1600건 넘는 범죄로 기소돼

유세진 기자 2023. 8. 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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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보육을 담당하는 한 남성이 91명의 어린 여자 원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그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1600건 이상의 범죄로 기소됐다고 BBC가 1일 보도했다.

호주 연방경찰(AFP)은 이 남성이 일했던 보육원들 중 어느 한 곳도 남성에게서 의심스러운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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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학대 장면 촬영 온라인 유포…작년 8월 체포 후 조사만 1년 걸려
15년 간 성폭행 246건 아동 성추행 673건 및 온라인 유포 수백 건
[시드니(호주)=AP/뉴시스]2022년 6월27일 호주 시드니의 한 공원을 순찰하는 호주 경찰들의 모습. 호주에서 보육을 담당하는 한 남성이 지난 15년 동안 보육원 12곳에서 91명의 어린 여자 원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그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1600건 이상의 범죄로 기소됐다고 BBC가 1일 보도했다. 2023.08.0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에서 보육을 담당하는 한 남성이 91명의 어린 여자 원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그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1600건 이상의 범죄로 기소됐다고 BBC가 1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호주와 해외의 12개 보육원에서 15년 동안 어린 소녀들을 제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8월 체포됐는데, 경찰이 피해자로 추정되는 아이들을 조사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 1년이 걸렸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지금까지 본 사건 중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45살의 이 남성은 246건의 성폭행과 673건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데, 상당수는 가중 처벌 상황에서 벌어졌다. 가장 심각한 혐의에 대해서는 최고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다.

그는 또 아동학대 장면을 촬영하고 배포한 수백 건의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경찰은 그의 전자 장치에서 4000개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범죄는 퀸즐랜드주의 보육원 10곳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보육원 1곳, 그리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의 보육원 1곳에서 벌어졌다. 호주 연방경찰(AFP)은 이 남성이 일했던 보육원들 중 어느 한 곳도 남성에게서 의심스러운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스틴 고프 AFP 부청장은 1일 언론에 "범인이 아이들에게 한 짓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학대 피해 어린이 중 87명이 호주 아이들로 그 중 일부는 현재 성인이 됐다. 호주 당국은 현재 4명의 외국 희생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국제 대응팀과 협력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아동학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배경이 이 남성이 근무했던 브리즈번의 보육원임을 파악한 뒤 2022년 8월20일 수색영장을 받아 골드코스트의 범인 집을 수색, 아동 학대 자료가 담겨 있는 전자장치를 압수하고 그를 체포했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퀸즐랜드에서 2차례 경찰에 신고됐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오는 21일 브리즈번 치안재판소에 출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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