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습경기 치른 삼성 김시래, "우리를 하위권으로 예상하겠지만, 결과는 정해지지 않았다"

방성진 2023. 8. 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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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하위권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하지만, 결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서울 삼성이 1일 용인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필리핀 NU와의 연습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김시래는 경기 후 "훈련에 합류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뛰었다.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은희석) 감독님이 경기 전에 10분 정도 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10분보다 조금 더 뛰었다. 내 몸 상태가 예상보다 좋았기에 더 뛰었는지, 체력 훈련 일환인지는 잘 모르겠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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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하위권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하지만, 결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 삼성이 1일 용인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필리핀 NU와의 연습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고른 선수 기용으로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김시래(178cm, G)가 이정현(191cm, G), 이동엽(193cm, G)과 함께 7월 넷째 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찬찬히 몸 상태를 살폈다.

이날 경기는 2023~2024시즌을 앞둔 김시래의 첫 연습경기였다. 은희석 삼성 감독도 경기 전 "김시래와 이정현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김시래는 이날 경기에서 16분 동안 7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첫 연습경기인 것을 고려하면, 좋은 출발이었다.

김시래는 경기 후 "훈련에 합류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뛰었다.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은희석) 감독님이 경기 전에 10분 정도 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10분보다 조금 더 뛰었다. 내 몸 상태가 예상보다 좋았기에 더 뛰었는지, 체력 훈련 일환인지는 잘 모르겠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2~2023시즌 많은 부상에 시달렸던 김시래였다. 김시래는 이정현과 함께 중심 역할을 해야 했기에, 시즌 끝까지 부상 투혼을 발휘해야만 했다. 김시래는 "(은희석) 감독님 배려로 충분한 시간 동안 발목 재활에 힘썼다. 팀 합류 후에 한 달 반 정도 재활했다. 지난주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감독님 덕분에 몸을 잘 만들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2023~2024시즌 1옵션 외국 선수로 코피 코번(210cm, C)을 영입했다. 김시래와 2대2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을 터.

"코피 덩치가 크다. 이 정도로 피지컬 좋은 선수와 뛰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에 (크리스) 메시와 뛴 것을 제외하면, 그런 선수와 함께한 기억은 없다. 코피가 오기 전부터 코피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 감독님도 코피의 장점으로 포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2대2 플레이를 꼽았다"고 전했다. 

다른 구단들과 달리 선수 이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삼성이었다.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김시래와 이정현의 좋은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나랑 (이)정현이 형이 더 잘해야 한다. 지금보다 책임감을 더 느끼고, 코트 위에서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외국 선수 합류도 기대하고 있다. 외국 선수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돕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돕겠다. 그렇다면, 2022~2023시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하위권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하지만, 결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 팀으로 훈련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2022~2023시즌보다 선수들을 편하게 대하고, 한 발 더 다가오려고 노력하시는 것을 느낀다. 선수들도 감독님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감독님을 믿고, 잘 따라갈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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