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LG, 키움 꺾고 선두 질주…두산 5연패 탈출(종합)

문성대 기자 2023. 8. 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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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8이닝 무실점 시즌 9승
KIA, 삼성에 6점 차 뒤집기 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4대 2로 LG트윈스의 승리, LG 오지환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8.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54승째(2무 33패)를 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41승 3무 52패를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LG 승리에 발판을 놨다. 후반기 첫 승리를 신고한 임찬규는 시즌 7승째(2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회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LG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5번 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볼넷 2개, 안타 1개로 세 차례 출루했고, 도루 3개를 성공하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지환은 KBO리그 역대 8번째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5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4실점으로 흔들렸다. 맥키니는 시즌 4패째(1승)를 떠안았다.

지난달 29일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양 팀이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당시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이주형은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친정팀을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3회초 김태진,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를 일군 키움은 로니 도슨이 원바운드로 우측 펜스를 맞추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LG는 곧장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홍창기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가 됐고, 문보경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시즌 5호)를 작렬했다.

LG는 4, 5회 1점씩을 추가했다.

4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타자 오지환이 도루와 이재원의 진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뒤 박동원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홍창기가 좌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고, 대타 신민재가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우중간 안타를 날려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6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좌월 2루타를 날린 뒤 도슨의 우익수 플라이와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로 홈까지 들어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6회초 2사 1, 3루의 위기에 등판한 김진성이 주성원을 삼진 처리해 더 이상 추격을 허락치 않은 LG는 7회초 등판한 유영찬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다.

LG는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백승현이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조기 투입했다.

주성원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만루 위기를 넘긴 고우석은 9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뒷문을 걸어잠갔다.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시즌 8세이브째(3승 4패)를 챙겼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07.26. chocrystal@newsis.com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5연패에서 벗어난 두산(45승 1무 41패)은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전 4연승, 원정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석환은 0-1로 뒤진 2회초 결승 투런 홈런(시즌 15호)을 터뜨렸고, 양의지는 8회초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투런포(시즌 9호)를 쏘아올렸다.

양의지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여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했다. 곽빈은 원정 5연승을 질주했다.

곽빈은 최고 154㎞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버무려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하이 패스트볼의 위력이 대단했다.

3연패를 당한 한화(37승 4무 46패)는 여전히 8위에 자리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한화는 1회말 김인환의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초 양의지의 안타에 이어 양석환의 2점 아치가 그려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곽빈은 위기 상황마다 구위로 한화 타자들을 압도하며 리드를 지켰다.

승부는 8회 1사 후 두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김재환의 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4-1로 달아났다.

이어 두산은 양석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몸에 맞는 볼, 양찬열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후 베테랑 김재호의 3타점 2루타와 정수빈의 1타점 3루타로 8-1로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한화 네 번째 투수 윤대경이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2점을 올리는데 그쳐 무릎을 꿇었다.

KT 위즈 고영표가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6점을 올리는 등 8-0으로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5패)를 올렸다. 고영표는 SSG전 5연승을 달렸다.

문상철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장성우는 시즌 8호 솔로 홈런, 박병호는 시즌 9호 투런을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올린 KT(45승 2무 43패)는 5위를 달리고 있다.

3연승이 좌절된 SSG(50승 1무 36패)는 2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 커크 맥카티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7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 초 2사 주자 만루서 KIA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인한 변우혁과 김선빈이 더그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2023.06.11. kch0523@newsis.com


KIA 타이거즈는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8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KIA는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차분하게 따라붙었고, 8회초 5점을 올려 4연승을 올렸다. KIA(41승 1무 42패)는 6위를 지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최원준은 8회초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나성범은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하위 삼성은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4연승 문턱에서 좌절한 삼성(36승 1무 53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우규민, 장필준이 집중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류지혁은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 3대 1로 NC다이노스의 승리, 마무리 투수 N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04. ks@newsis.com


NC 다이노스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NC는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에 권희동과 서호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윤형준의 적시타로 균형을 깬 후 박세혁의 희생플라이와 김주원의 적시타를 앞세워 6-3으로 달아났다.

마무리 이용찬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4세이브(3승 2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NC(44승 1무 42패)는 4위 자리를 수성했다.

4연패를 당한 롯데(41승 46패)는 5할 승률에서 더욱 멀어지면서 여전히 7위에 자리했다.

NC 선발 송명기와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나란히 6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다.

NC 박건우는 KBO리그 역대 52번째 250 2루타를 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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