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LG, 키움 제물로 5연승 신바람…두산은 한화 잡고 5연패 탈출(종합)

이상철 기자 권혁준 기자 2023. 8. 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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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앞세운 KT, SSG 잡고 4연승…NC는 연장 끝 롯데 제압
KIA는 꼴찌 삼성 누르고 4연승 행진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2루 LG 문보경이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8.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3회말 터진 문보경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LG는 54승2무33패를 기록, 이날 KT 위즈에 패한 2위 SSG 랜더스(50승1무36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문보경은 0-1로 뒤진 3회말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연승의 주역이 됐다. 오지환도 1타수 1안타 2볼넷 3도루 1득점으로 활약하며 역대 8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와 함께 역대 20번째 통산 250도루(251개)를 달성했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 시즌 7승(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9위 키움은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지며 41승3무52패가 됐다. 이안 맥키니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6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LG는 0-0으로 맞선 2회말 볼넷 3개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해민이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3회초 선발 투수 임찬규가 안타 3개를 맞으며 키움에 선취점을 내줬다.

LG는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맥키니의 7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흐름을 잡은 LG는 4회말 안타 1개 없이 추가점을 땄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치더니 이재원의 중견수 뜬공에 3루로 향했다. 이후 박동원의 투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LG는 5회말에도 홍창기의 2루타와 대타 신민재의 적시타를 묶어 4-1로 달아났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고 6회초 1사 3루에서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4-2로 쫓긴 LG는 8회초 4번째 투수 백승현이 흔들려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긴급 투입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이형종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9회도 틀어막은 고우석은 시즌 8세이브(3승4패)째를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8-3으로 눌렀다.

구단 최다 11연승을 달린 뒤 5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전적은 45승1무41패(3위).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면서 37승4무46패(8위)가 됐다.

양 팀 '영건 대결'에선 두산 곽빈이 웃었다. 곽빈은 7이닝동안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한화 문동주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패전을 면치못했다. 시즌 7패(6승)째.

1회 한화 김인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2회초 양석환의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살얼음 승부가 이어지던 8회초에는 양의지의 2점홈런을 시작으로 김재호의 3타점 2루타, 정수빈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6점을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양의지는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 위즈 고영표. /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수원에서는 KT가 SSG를 8-0으로 완파했다.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KT는 시즌 전적 45승2무43패를 마크하며 4위를 유지했다.

2연승이 끊긴 SSG는 50승1무36패가 돼 선두 LG와의 격차가 3.5게임차로 벌어졌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0까지 낮췄다.

KT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4회 솔로포(시즌 8호)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4번타자 박병호도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홈런(시즌 9호)으로 힘을 보탰다.

SSG 선발 커크 맥카티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7승)째를 안았다.

NC 다이노스 박건우.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부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접전 끝에 6-3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NC는 44승1무42패(4위)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41승46패(7위)가 됐다.

NC는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롯데 마운드를 공략했다. 선두 박건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권희동이 11구 끝에 볼넷, 서호철도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윤형준의 적시타로 균형을 깼고, 박세혁의 희생플라이, 김주원의 적시타로 6-3까지 벌렸다.

11회말 마무리 이용찬을 투입한 NC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용찬은 시즌 14세이브(3승2패)째.

NC 박건우는 이날 4타수 4안타에 2루타만 3개를 때리는 맹타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포항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난타전 끝에 11-8로 승리했다.

4연승의 KIA는 41승1무42패로 6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삼성은 3연승의 상승세가 끊기며 36승1무53패가 됐다.

경기 초반 2-7까지 끌려가던 KIA는 타선의 힘으로 추격에 나섰다.

6-7로 뒤지던 8회초엔 대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도영, 나성범도 적시타 대열에 합류, 8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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