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역전 투런포…‘역시 1등’ LG, 키움 꺾고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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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LG가 문보경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8월 시작을 기분좋게 한 LG는 1위 행진을 공고히 하고 있다.
키움은 6회초 김혜성의 2루타에 이은 이원석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8회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LG 고우석에게 대타 이형종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이주형은 이날 '친정' LG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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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LG가 문보경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8월 시작을 기분좋게 한 LG는 1위 행진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KBO리그 키움과 벌인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5.2이닝 2실점 5삼진으로 호투했다. 공 92개를 뿌리며, 직구 43개, 커브 16개, 슬라이더 6개, 체인지업 27개로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가 찍혔다.
4회에는 볼넷을 고른 선두 타자 오지환이 2루를 훔친 뒤 이재원의 뜬공, 박동원의 내야 땅볼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해 홈을 밟았다. 3-1로 앞선 5회에는 선두 타자 홍창기가 좌월 2루타로 출루하자 염경엽 LG 감독은 문성주 대신 대타 신민재를 기용했다. 번트를 계속 시도하던 신민재는 기습적인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6회초 김혜성의 2루타에 이은 이원석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8회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LG 고우석에게 대타 이형종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LG 오지환은 이날에만 도루 3개를 추가해 역대 8번째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안타 1개, 볼넷 2개로 세 차례 출루했는데, 나가면 모두 도루를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4경기에서 도루 8개를 기록한 오지환은 이날에만 3개를 성공했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5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4실점으로 흔들렸다. 맥키니는 시즌 4패째(1승)를 떠안았다.
한편,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이주형은 이날 ‘친정’ LG를 만났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주형은 2회초 첫 타석에서 LG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트레이드 직후인 29∼30일 두 경기에 나서 8타수 2안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도 안타를 때리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팀이 1-4로 밀린 6회초 안타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치던 LG 선발 임찬규를 물러나게 했다. 이주형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잠실=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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