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코 하청 ㈜포운 노조, 농성 463일 만에 잠정합의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3. 8. 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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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400일을 훌쩍 넘긴 천막농성 끝에 사측과의 합의를 앞두고 있다.

1일 전남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고용노동부 여수지청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운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을 실시, 사측과 노조가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포운으로 고용승계는 이뤄졌지만 임금 등 노동조건을 유지한다는 합의는 지켜지지 않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으로, 노동3권 보장과 호봉 인상분 누락 등에 항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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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하청 ㈜포운 노조, 찬반 투표 예정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문 일대에 내걸린 노동계 플래카드들. 유대용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400일을 훌쩍 넘긴 천막농성 끝에 사측과의 합의를 앞두고 있다.

1일 전남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고용노동부 여수지청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운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을 실시, 사측과 노조가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이날 도출된 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서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운의 노사갈등은 지난 2020년 6월 사내하청업체 성암산업이 작업권을 포스코에 반납하고 노동자를 해고하면서 불거졌다.

성암산업의 업무가 복수의 업체로 넘어가면서 성암산업노조는 이에 반발했으며 같은 해 7월 업체들과 '1년 뒤 나눠진 회사를 1개사(㈜포운)로 통합한다'는 취지의 합의를 했다.

이후 ㈜포운으로 고용승계는 이뤄졌지만 임금 등 노동조건을 유지한다는 합의는 지켜지지 않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으로, 노동3권 보장과 호봉 인상분 누락 등에 항의해 왔다.

노조는 2021년 12월 교섭결렬 이후 부분 파업 등 쟁의에 돌입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장기간 천막농성에 돌입 이날로 463일째를 맞았다.

㈜포운 노조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지되지 않았다. 조합원들 간 충분한 논의 이후 찬반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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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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