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밀려난 고진영…‘톱10’에 한국 선수 1명뿐
LPGA ‘최장 1위’ 기록도 멈춰
3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고진영이 여자골프 세계 1위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통산 세계 1위 최장 기록(163주)도 멈췄다.
고진영은 7월31일자로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평점 7.54를 받아 코르다(7.75)에 0.21 차로 역전당해 1위를 내줬다.
지난 5월22일 코르다로부터 세계 1위를 넘겨받아 7주 연속 정상을 달리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통산 1위 기록(158주)을 넘어선 고진영은 지난달 3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0위를 포함해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밖으로 밀려나면서 추월을 허용했다.
코르다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오르면서 고진영과의 미세한 간격을 뒤집고 통산 5번째 세계 1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3위를 지켰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1계단을 뛰어올라 생애 최고 랭킹인 4위에 자리 잡았다. 인뤄닝(중국), 릴리아 부(미국),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5~7위를 달렸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지난주 12위에서 8위로 4계단 상승했다. 9위 이민지(호주), 10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이어 김효주가 지난주보다 3계단 밀려 11위가 되면서 한국 여자 선수들은 톱10에 고진영 한 명만 남았다. 전인지(22위), 신지애(25위), 박민지(27위), 최혜진(30위), 유해란(33위), 김아림(37위), 김수지(42위)가 뒤를 이었다.
한편 고진영은 3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국내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원주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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