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4안타 폭발' NC, 연장 11회에 웃었다…롯데 4연패 수렁 [사직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연장 11회 접전 끝에 웃은 팀은 NC였다. 롯데는 속절 없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44승 42패 1무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져 41승 46패.
홈팀 롯데는 안권수(우익수)-니코 구드럼(3루수)-정훈(1루수)-전준우(좌익수)-윤동희(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박승욱(2루수)-손성빈(포수)과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이에 맞서 방문팀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도태훈(1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과 선발투수 송명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출발은 롯데가 상쾌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2박승욱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면서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박승욱의 타구는 우측 펜스를 강타했고 이는 무사 1,3루 찬스로 이어졌다. 펜스까지 향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지만 2루까지 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어 손성빈의 타구가 우중간 외야에 떨어지면서 3루주자 김민석이 홈플레이트를 밟는 적시타가 이뤄졌다. 롯데가 1점을 선취하는 순간.
안권수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구드럼이 3루수 플라이 아웃에 그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정훈의 타구가 좌측 파울 라인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져 주자 2명이 득점, 롯데가 단박에 3-0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전준우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윤동희가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후 박건우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우익수 안권수가 라이트에 가려 타구를 포착하는데 실패하면서 2루타로 이어졌고 마틴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NC는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서호철 역시 좌전 적시타를 작렬, 2루주자 마틴이 득점하면서 1점차로 따라 붙을 수 있었다.
롯데가 4회말 1사 1루에서 박승욱이 1루수 병살타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하자 NC는 5회초 2아웃 이후 박민우가 볼넷을 고르고 박건우가 중월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면서 3-3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로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했고 7회초 구승민에 바통을 넘겼다. 구승민은 1사 2루 위기에서 손아섭의 강습 타구가 오른쪽 무릎을 강타, 마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김상수와 임무 교대를 해야 했다. 김상수는 1사 1,3루 위기에서 박민우를 2루수 병살타 아웃으로 잡고 환호했다.
NC는 8회초에도 1사 1루에서 권희동이 투수 병살타 아웃에 그쳤고 롯데 역시 득점 사냥에 애를 먹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3-3 동점으로 연장전까지 간 승부. 연장 11회에 가서야 결판이 났다. NC는 1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를 폭발했고 권희동이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고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서호철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NC는 윤형준의 좌전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은 뒤 박세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5-3, 그리고 김주원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6-3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박건우의 방망이가 눈부셨다. NC 선발투수 송명기는 6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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