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모 전 민주노총 국제국장 별세

조해람 기자 2023. 8. 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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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출범 직후 국제 교류·연대에 기여한 윤영모 전 국제국장이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1일 전했다. 향년 61세.

고인은 어릴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갔으며 멜버른대를 졸업했다. 1985년부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 등에서 활동했고, 1993∼1996년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6년 민주노총(1995년 출범)에 들어가 국제 담당 부장, 국제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3∼2008년 한국노동사회연구소(한노사연) 국제정보센터장으로 일하다 ILO로 옮겼다. ILO에서는 베트남, 몽골 등의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ILO 베이징사무소에서 ‘사회적 대화와 노사관계 선임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상헌 국장은 페이스북에 “무엇보다도 사람을 좋아했고 믿었고 따랐고, 그리고 지지해 주었다”고 적었다. 장례 절차는 미정이라고 ILO 베이징사무소 측은 전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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