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과 다르네’ 네덜란드는 골폭풍 미국은 턱걸이 16강
[앵커]
FIFA 여자월드컵에서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대결한 미국과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행보가 대조적입니다.
네덜란드가 무려 7골을 터뜨리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3연속 우승을 노린 미국은 하마터면 탈락할 뻔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의 마르턴스가 전반 8분, 재치있는 로빙 슛으로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첫 출전한 조 최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계속 골을 몰아쳤습니다.
2대 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브뤼흐츠가 터뜨린 감아 차기 슛은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슈팅을 한 지점과 절묘하게 날아간 공의 궤적이 손흥민 슛을 연상시켰습니다.
네덜란드는 전반에만 5명의 선수가 한 골씩 터뜨리는 골 잔치를 펼쳤습니다.
후반에도 두 골을 추가한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최다인 7골을 터트리며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같은 조의 미국과 포르투갈이 0대 0으로 득점 없이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포르투갈 카페타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에 맞습니다.
포르투갈에겐 불운, 미국에겐 행운이었습니다.
골이 들어가 미국이 1대 0으로 졌다면 포르투갈에 조 2위를 내주고 조기에 짐을 쌀 뻔했습니다.
대어를 잡을 뻔한 포르투갈 선수들은 눈물을 쏟아냈고,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오른 미국도 웃지 못했습니다.
[알렉스 모건/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 "조 2위는 힘드네요. 1위로 본선에 올라가고 싶었는데요. 우리 팀은 모든 것을 쏟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우리는 나아가야 합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미국이 흔들리면서 여자 월드컵의 판도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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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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