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네이마르 또 결장... PSG, 인터밀란에 1-2 역전패 '日 투어 3G 무승'-전북전엔 출전할까

안호근 기자 2023. 8. 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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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이강인(오른쪽)과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훈련 중인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22)은 언제쯤 파리생제르맹(PSG) 프리시즌 투어에 피치를 밟을 수 있을까. 이강인이 아시아 투어 3경기 째 감감 무소식이다.

이강인은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일본투어 평가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PSG 입단 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프리시즌 투어에선 아직까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일 오후 5시부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에선 국내 팬들 앞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비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옮겨간다.

1일 인터 밀란전 PSG의 선발 라인업. /사진=PSG 구단 공식 SNS
1일 인터 밀란전에서 아쉬워하는 카를로스 솔레르. /AFPBBNews=뉴스1
후반 센시(가운데)에 역전골을 내주고 아쉬워하는 PSG 선수들(파란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PSG 3경기 연속 무승, 아무리 프리시즌 투어라지만...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 둘 없이 PSG는 경기를 시작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와렌 자이레-에메리, 마르코 아센시오, 카를로스 솔레르가 최전방 3톱 뒤로 비티냐와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를, 수비진엔 아슈라프 하키미와 마르퀴뇨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인터 밀란은 최전방에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니콜로 바렐라와 하칸 찰하놀루, 헨리크 미키타리안,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뒤에서 지원했고 마테오 다르미안, 프란체스토 아체르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덴젤 둠프리스가 백4를 이뤘다. 골문은 필립 스탄코비치가 지켰다.

이강인 없이 경기를 시작한 PSG는 전반 13분 아센시오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 것을 제외하면 인터 밀란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들을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은 다소 잠잠하게 흘렀다.

선제골은 PSG의 몫이었다. 후반 18분 비티냐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탄코비치가 몸을 날렸지만 빨랫줄 같은 강슛은 그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궤적으로 골문 구석을 파고들었다. 엔리케 감독은 두 팔을 번쩍 들며 만세를 불렀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우측을 파고든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가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가볍게 밀어찬 공이 골키퍼 손을 피해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엔 역습 과정에서 PSG 수비진이 클리어링에 실패했고 스테파노 센시가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일본 투어 3경기에서 PSG는 1무 2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31일 인터 밀란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장에 나서고 있는 이강인(오른쪽에서 5번째).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오른쪽부터)와 이강인이 밝은 미소로 훈련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언제쯤? 네이마르와 특급 호흡, 전북전엔 볼 수 있을까
지난 9일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이후 22일 치른 르아브르(프랑스)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막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휴식과 재활을 이어갔다. 심각한 부상이라고 보긴 어려웠으나 프리시즌 투어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훈련장에도 제대로 복귀하지 못했던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알 나스르(사우디),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이후 훈련에 복귀했던 터라 이날 출전이 예상됐다.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경기 중간중간 네이마르와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선제골 이후 엔리케 감독은 벤치를 향해 손짓을 하며 교체 출전 기대감을 키웠지만 네이마르와 마찬가지로 이강인 또한 결국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은 일본 투어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 중 하나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매체 PSG토크는 RMC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를 인용해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이 팔로우된 PSG 스타"라며 "현재 매장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은 가장 잘 팔리고 있다.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할 정도. 그렇기에 일본 팬들 입장에서도 이강인의 결장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더 중요한 건 오는 3일 부산에서 열릴 K리그1 전북과 친선경기다.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6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 때 부산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던 이강인은 다시 한 번 부산 축구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다만 3경기 연속 쉬어갔기에 출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부산에서 페루전에 나섰던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훈련 중인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PSG 구단 공식 SNS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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