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주춤…“안심하고 드세요”
[KBS 창원]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다를 낀 경남 주요 관광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본 원전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산물을 찾는 손길이 줄자,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영 대표 관광지 인근의 한 활어시장입니다.
늘어선 차광막 아래 신선한 활어 등 수산물이 가득 놓여있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휴가를 맞아 시장을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상인들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을 꼽습니다.
[김영자/통영 활어시장 상인 : "사람들이 (원산지를) 의심을 너무 많이 해서, 지금은 휴가철인데도 사람들이 구경만 이렇게 많이 다니지 (물건을) 사고 이러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
본격적인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도 전에 이미 현실로 나타난 수산물 소비 부진.
뙤약볕 아래, 경남 7개 수협과 수산업 경영인 등이 모여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립니다.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안전하다!"]
이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 뒤 수산물 판매가 30% 이상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우리 수산물에서는 방사능 기준치를 넘어서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형/한국수산업경영인 경남연합회장 : "많은 학계 관계자나 또 해류 관계자들이 안전하다고 저희에게 지속적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걸 믿고 (있습니다.)"]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경남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진주시는 이웃 사천 어민들을 돕기 위해 '사천 수산물 사주기'에 나섰고, 창원시 성산구도 이달부터 수산물을 활용한 식단을 제공하는 등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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