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휴대폰 번호 노출 없이 문자 소통”
실시간 대화에 각종 알림 전달도
최근 ‘학부모의 갑질’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KT가 교직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 노출 없이 민원인과 문자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선 학교에 제공한다. KT는 자사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인천시교육청이 두 달간 시범 도입하고 오는 10월부터 정식 서비스한다고 1일 밝혔다.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PC를 통해 고객과 문자메시지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거나 알림을 전달하는 소통 플랫폼이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교직원이 휴대전화 번호를 드러내지 않고 학생, 학부모 등 민원인과 소통할 수 있다.
최근 공교육 현장에서 교직원의 휴대전화 번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일선 교직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인천시교육청 업무용 메신저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된다. 전체 교직원은 PC나 휴대폰을 쓰더라도 학교의 유선 전화번호를 통해서 학부모, 민원인과 문자로 소통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 측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교직원의 개인 전화번호 노출에 따른 사생활 침해, 업무 시간 외 연락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존에 종이로 배포하던 가정통지문, 알림장, 급식 식단표 등 교육 현장 공지사항을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통해 메시지 형태로 발송한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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