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네옴시티 전력공급 송전선로 공사 수주
윤지원 기자 2023. 8. 1. 21:46
총 605㎞ 중 207㎞·450여개 송전탑 신설…1850억원 규모 사업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 생산거점부터 신도시 네옴을 잇는 송전선로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업 규모는 1850억원(1억4500만달러)이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중부전력청이 발주한 ‘사우디 네옴~얀부 525킬로볼트(㎸)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송전선로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 구간에 전력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전체 구간 중 207㎞의 송전선로와 450여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맡는다. 완공은 2027년 7월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 계약은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이다.
초고압직류 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고압 직류로 바꿔 목적지로 보내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교류 송전에 비해 에너지 손실이 적고, 주파수와 상관없이 교류 계통 간 호환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도 유리해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에서 처음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한 이후 현재까지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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