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9일만 1경기 3도루…LG 5연승에 힘 보탠 오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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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오지환(33)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의 5연승에 힘을 더했다.
오지환이 1경기에 3개 이상의 도루를 한 것은 2015년 4월 1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도루 3개를 기록한 이후 3029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LG가 2-1로 앞선 4회 오지환이 발로 팀에 추가점을 선사했다.
이날만큼은 LG 발야구의 중심에 팀 내 도루 1, 2위는 달리는 신민재, 문성주가 아니라 오지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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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오지환(33)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의 5연승에 힘을 더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54승째(2무 33패)를 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의 승리에 3회 터진 문보경의 역전 투런포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오지환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안타 1개, 볼넷 2개로 세 차례 출루했다.
단지 출루만 한 것이 아니었다. 나가면 뛰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4경기에서 도루가 8개였는데 이날 하루에만 3개를 성공했다.
오지환이 1경기에 3개 이상의 도루를 한 것은 2015년 4월 1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도루 3개를 기록한 이후 3029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시즌 10도루를 넘긴 오지환은 KBO리그 역대 8번째로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또 개인 통산 250도루를 돌파했다. 통산 250도루는 KBO리그 역대 20번째다.
오지환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안 맥키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오지환은 후속타자 이재원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맥키니는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면서 이재원, 박동원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만 박해민이 병살타를 치면서 LG는 만루 기회를 무득점으로 끝냈다.
LG가 2-1로 앞선 4회 오지환이 발로 팀에 추가점을 선사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번에도 곧장 2루를 훔친 오지환은 이재원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했고, 박동원의 투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었다.
오지환은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박동원 타석 때 2루로 또 도루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오지환은 8회말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도루 94개로 선두를 달린 LG는 이날도 4개의 도루를 해내며 '발야구'를 선보였다.
이날만큼은 LG 발야구의 중심에 팀 내 도루 1, 2위는 달리는 신민재, 문성주가 아니라 오지환이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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