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호수비쇼 압권!' LG 완벽 공수주 앞세워 역전극, 키움 꺾고 파죽의 5연승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승리로 8월을 시작했다. 공수주 삼박자가 완벽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린 LG는 54승2무33패를 마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키움은 41승3무52패로 9위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손호영(2루수) 순을오 나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키움은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도슨(좌익수)-이원석(1루수)-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이지영(포수)-김태진(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맥키니.

선취점은 키움이 올렸다. 3회초 1사에서 김태진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도슨이 적시 2루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LG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대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1사에서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문성주는 중견수 뜬공. 이어진 문보경이 볼카운트 2-2에서 키움 선발 맥키니의 7구째 130.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63.7km, 비거리 115.9m의 시즌 5호 역전 투런포였다.

LG가 더 달아났다.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에 이어 2루까지 훔쳤다. 이어 이재원의 중견수 뜬공 때 한 베이스 진루해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동원이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여기서 LG 벤치는 문성주 대신 대타 신민재를 내보냈다.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보내기 번트를 댈 것으로 보였지만 강공으로 전환했고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4-1.

그러자 이번에는 키움이 추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도슨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았다.

LG는 7회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8번 김동헌이 친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이 잘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이어진 김태진의 강한 타구는 3루수 문보경에게 잡혔다. 몸을 날려 잡은 뒤 정확하게 1루로 뿌렸다. 국가대표 3루수 다운 수비였다.

마지막 카운트 역시 호수비였다. 이용규가 친 타구는 좌익 선상을 벗어났다. 하지만 대수비로 나선 좌익수 최승민이 정확한 슬라이딩 캐치로 파울라인 바깥에서 잡아냈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에게 4아웃을 맡겼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고우석을 올렸다. 대타 이형종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아냈다.

이어진 9회 2사 1, 2루 위기를 맞긴 했으나 실점을 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2패)을 챙겼다. 6월 27일 SSG전 승리 이후 35일만에 승리를 따냈다. 반면 키움 맥키니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6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1안타(1홈런) 2타점, 오지환이 3출루 3도루 경기를 펼쳤다.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