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폭등에…대기업집단 시총 350조 증가

권정혁 기자 2023. 8. 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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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1773조…연초 대비 24%↑
에코프로그룹 6위…9계단 상승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350조원 이상 늘어났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338개 상장사 시총을 분석한 결과, 7월28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은 1773조9550억원이었다. 연초인 지난 1월2일(1423조7366억원)보다 350조2184억원(24.6%) 증가했다.

73개 대기업집단 중 44개의 시총이 증가했으며 29개는 감소했다. 시총 기준 대기업집단 순위는 1위 삼성그룹, 2위 LG그룹, 3위 SK그룹, 4위 현대차그룹이었다. 여기까지는 올해 초 지표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포스코그룹이 6위에서 5위로, 에코프로그룹이 15위에서 6위로 각각 올라섰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 합산 시총은 연초 41조9388억원에서 112조4911억원으로 70조여원(168.2%)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을 합친 에코프로그룹 시총은 연초 12조5965억원에서 70조5871억원으로 58조원 가까이(460.4%) 늘어났다.

반면 올해 초 시총 5위였던 카카오그룹은 6위로 밀려났다. 셀트리온그룹(7위→9위), 네이버그룹(8위→10위) 등도 순위가 하락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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