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문보경의 장타쇼와 호수비, LG 키움 꺾고 5연패 후 5연승···선두 굳히기 시동[SS잠실in]

윤세호 2023. 8. 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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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웠던 시기를 극복하며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LG가 이번에도 문보경의 장타쇼와 호수비를 앞세워 승리했다.

LG는 1일 잠실 키움전에서 4-2로 승리해 5연승을 달렸다.

그러자 LG는 고우석을 예정보다 빠르게 등판시켰고 고우석은 대타 이형종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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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번타자 문보경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에서 호투하던 맥키니를 상대로 역전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2023.08.01.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극복하며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타격 부진과 수비 실수로 고전했다가 일어선 신예 내야수가 있었다. LG가 이번에도 문보경의 장타쇼와 호수비를 앞세워 승리했다.

LG는 1일 잠실 키움전에서 4-2로 승리해 5연승을 달렸다.

문보경이 또 한 번의 역전승을 이끈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문보경은 3회말 역전 투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문보경은 지난달 27일 수원 KT전부터 5연속경기 장타를 기록했다. 이날 3번 타자·3루수로 출전해 시즌 5호 홈런과 더불어 꾸준히 호수비도 펼치며 공수에서 활약한 문보경이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2이닝 5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임찬규 뒤로 김진성, 유영찬, 백승현, 고우석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 외에 오지환이 1타수 1안타 3볼넷 3도루로 활약했다. 리드 오프 홍창기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출루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4승 33패 2무가 됐다. 이날 KT에 패한 2위 SSG를 3.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키움은 3회초 김태진의 중전 안타와 이용규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이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도슨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투수 맥키니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투런포를 터뜨리며 2-1로 LG가 역전했다.

LG 3번타자 문보경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에서 호투하던 맥키니를 상대로 역전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2023.08.01.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리드한 LG는 4회말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지환은 이재원의 펜스 앞에서 잡힌 중견수 플라이에 3루로 태그업해 1사 3루. 그리고 3루에서 박동원의 투수 땅볼에 홈을 밟아 득점했다.

LG는 5회말에도 1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2루타로 출루했고 대타 신민재가 볼카운트 1-1에서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적시타를 날렸다.

LG 문성주 대타로 나선 신민재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2루에서 페이크번트 앤 슬래시로 1타점 안타출루하고 있다. 2023.08.01.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끌려가던 키움은 6회초 임찬규를 상대로 2점째를 올렸다. 선두 타자 김혜성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1, 3루에서 이주형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4, 2점차로 LG를 추격했다.

추격을 허용한 LG는 불펜진을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6회초 2사 2, 3루에서 김진성이 주성원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7회초에는 유영찬이 삼자범퇴로 임무를 완수했다. 8회초 백승현이 2사 1루에서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 이주형에게 볼넷을 범해 2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자 LG는 고우석을 예정보다 빠르게 등판시켰고 고우석은 대타 이형종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3루수 문보경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뒤로 넘어졌는데 공이 무릎에 맞고 튀어 올랐다. 문보경은 튀어 오른 공을 간신히 잡아냈다.

LG 3루수 문보경이 1일 잠실 키움전에서 아찔한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LG는 9회초 고우석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1이닝을 소화하면서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키움은 선발 투수 맥키니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 도슨이 멀티히트로 활약하고 이주형이 적시타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으나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시즌 전적 41승 52패 3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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